크런치롤 로고.
업계 관계자는 “크런치롤을 제공하는 한국 웹툰 원작인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킹 오브 킹스’ 등으로 K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면서 “유망 지식재산권(IP)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크런치롤 실무진들은 국내 IP 확보를 위해 애니메이션 제작사, 웹툰 제작·유통사 관계자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라훌 푸리니 크런치롤 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 엔터테인먼트·기술 산업 컨퍼런스 ‘APOS 2026’에서 “한국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친화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큰 관심을 표했다.
크런치롤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전문 OTT 플랫폼으로 꼽힌다. 1000편이 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극장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신작 애니메이션의 동시 방영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 왔다. ‘애니계 넷플릭스’라고도 불린다.
'2026 크런치롤 애니 어워즈'에서 '올해의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한 '나 혼자만 레벨업'.(사진=디앤씨미디어)
특히 크런치롤은 진출 국가별 언어 지원과 콘텐츠 현지화 전략에 적극적인 OTT다.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현지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크런치롤의 한국 진출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론치롤이 아직 국내 서비스 개시일과 구독료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 제퍼리스에 따르면 2023년 220억 달러(약 33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은 2030년 601억 달러(약 91조 원)로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