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MMCA 필름앤비디오 '캐시 메모리; MMCA 뉴미디어 컬렉션 다시 읽기'를 7월 17일까지 서울 MMCA영상관에서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이 MMCA 필름앤비디오 '캐시 메모리; MMCA 뉴미디어 컬렉션 다시 읽기'를 7월 17일까지 서울 MMCA영상관에서 선보인다. 하룬 파로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와엘 샤키, 김아영, 김희천, 임흥순 등 동시대 미디어아트 작가 19편을 통해 이미지와 기억, 역사와 주체의 문제를 다시 살핀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 가운데 동시대 미디어아트를 대표하는 작품 19편을 골라 상영한다. 이미지를 만들고 유통하는 방식이 역사와 기억, 주체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4개 섹션으로 나눠 짚는다.
첫 번째 섹션 '이미지와 장치, 이미지가 스스로를 가리킬 때'는 촬영 장치와 편집 기술, 유통 플랫폼이 이미지 생산에 미치는 조건을 다룬다. 하룬 파로키, 김범, 정연두, 조나단 호로비츠의 작품이 편집과 기록, 재난 이미지 소비의 구조를 보여준다.
두 번째 섹션 '이미지와 증언, 기억의 잔여가 형식이 될 때'는 전쟁과 분쟁, 이주와 노동의 경험을 증언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에릭 보들레르와 아크람 자타리,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안리 살라, 셰일라 카메리치, 임흥순 등이 개인의 기억과 집단의 역사를 교차시킨다.
세 번째 섹션 '이미지와 권력, 역사는 어떻게 서술되는가'는 신화와 오페라, 박물관과 고고학, 우주론적 상상력을 통해 역사가 권위를 얻는 과정을 살핀다. 안톤 비도클, 양푸동, 로랑 그라소, 호 추 니엔, 와엘 샤키의 작업이 누구의 시선으로 역사가 구성되는지 묻는다.
네 번째 섹션 '이미지와 주체: 이미지의 세계에서 주체는 어떻게 형성되는가'는 디지털 플랫폼과 데이터 네트워크, 알고리즘과 국가 권력이 감각과 정체성을 만드는 방식을 다룬다. 김아영, 김희천, 염지혜, 사라 세진 장의 작품이 인간과 비인간, 현실과 가상이 얽힌 조건을 따라간다.
프로그램 제목인 '캐시 메모리'는 데이터를 잠시 저장했다가 빠르게 불러오는 컴퓨터 기억장치에서 가져왔다. 미술관은 이 개념을 바탕으로 소장품을 고정된 결과물이 아니라 동시대의 해석 속에서 계속 다시 호출되는 대상으로 읽는다.
상영은 서울 MMCA영상관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프로그램별 일정에 따라 상영일 일주일 전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뉴미디어는 회화, 조각과 함께 현대미술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도 360여 점에 이른다"며 "이번 상영은 그간 전시장에서 놓친 뉴미디어 작품들을 영상관에서 집중해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