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양자역학·예술의 만남…아르코, 국제콘퍼런스·에이프캠프 성료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6월 19일, 오전 09:52

2026 에이프캠프 현장 모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역대 최대 규모로 국제 콘퍼런스와 에이프캠프를 열며 예술과 기술을 잇는 글로벌 예술기술융합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아르코는 지난 12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한 '제4회 아르코예술기술융합 국제 콘퍼런스'와 13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 마곡 일대에서 열린 '제5회 에이프캠프'(APE CAMP)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프캠프는 예술가(Artist)·기획자(Producer)·기술전문가(Engineer)가 한 팀을 이뤄 예술과 기술의 결합 가능성을 실험하는 융복합 협업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개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르코에 따르면 국제 콘퍼런스에는 55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고, 에이프캠프에는 국내외 청년 창작자 120명이 참여해 예술과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를 함께 모색했다.

올해 국제 콘퍼런스는 '거대한 변환: 보이지 않는 세계를 어떻게 감각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알고리즘과 데이터가 일상을 조율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와 현상을 인간의 감각으로 번역하는 창작자들의 작업 방식을 집중 조명했다.

콘퍼런스는 프랑스 작가 조뱅과 마르쿠스 헤크만의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로 막을 올렸다. 이들은 '양자 지각장에서의 붕괴 감지' 세션에서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원리대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현해 관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올해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호추니엔도 연사로 참여했다. 그는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시간성을 탐구하며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을 통해 미완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특히 역사와 기록에서 지워졌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존재, 즉 '유령'의 개념을 통해 역사의 불확정성과 복수성을 기술로 가시화해 주목받았다.

한편 국제 콘퍼런스와 캠프에 대한 운영 결과는 오는 7월 첫째 주부터 아르코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 예술기술융합 컨퍼런스에서 프랑스 작가 조뱅.(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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