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잇는 청소년문학 기대작 탄생…창비청소년문학상에 '뜬금없이 지구 대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후 01:3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2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유나이의 장편소설 ‘뜬금없이 지구 대표’가 선정됐다.

창비는 지난 4월 30일까지 진행한 제2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공모에 총 310편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18편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청소년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유나이 작가(사진=창비).
창비청소년문학상은 제1회 수상작 ‘완득이’를 비롯해 ‘위저드 베이커리’, ‘싱커’, ‘페인트’ 등을 배출하며 국내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심사는 김지은·오세란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와 윤성희·정은숙·최상희 소설가가 맡았다. 또한 청소년 심사단 52명이 본심 후보작 4편을 읽고 의견을 제시해 심사 과정에 반영했다.

수상작 ‘뜬금없이 지구 대표’는 지구 멸망이라는 거대한 문제를 평범한 청소년의 시선으로 풀어낸 성장소설이다. 학급 대표조차 맡기 싫어하던 배주우가 뜻밖에 지구 대표가 된 뒤 강시영과 함께 책임을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심사위원들은 “지구 멸망이라는 태산 같은 문제를 작은 꽃삽으로 옮기는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독특한 발상이 작품의 매력”이라며 “스스로 작은 힘을 내는 일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쟁과 선택을 강요받는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통로를 제시하는 작품이며, 단단하면서도 감각적인 문장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95년 광주광역시 출생인 유나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를 졸업했으며, 2026년 쿨투라 신인상 소설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당선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2027년 상반기 창비에서 출간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2027년 2월 열린다. 수상 소감과 심사 경위는 계간 ‘창비어린이’ 2026년 가을호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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