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갈매기' 사진(충북도립극단 제공)
사랑에 좌절하고 꿈 앞에서 방황하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갈매기'가 서울 명동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충북도립극단과 함께 연극 '갈매기'를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 연극의 우수작을 서울 관객에게 소개하고 국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기획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갈매기'는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대표작으로 오랜 시간 국경을 초월해 사랑받아 온 고전이다. 이번 충북도립극단의 무대는 고전의 틀에서 벗어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작품 속 호숫가 별장은 복잡한 도시의 축소판으로, 인물들의 엇갈린 사랑은 공허와 번아웃을 마주한 현대인의 초상으로 펼쳐진다.
극의 중심축을 이루는 유명 소설가 '뜨리고린' 역에는 '박정자 연기상'(2025)을 받은 배우 이기복이 낙점됐다. 박정자 연기상은 탄탄한 연기력과 꾸준한 활동을 보여준 40세 이하 배우 가운데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상이다.
이 밖에도 '니나' 역은 이다해, '뜨레쁠레프(꼬스짜)' 역은 오영석, '도른' 역은 문창완이 맡는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120분간 진행된다.
오는 7월 25일 공연 종료 후에는 김낙형 연출과 출연 배우 전원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마련돼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원작의 행간을 파고든 과감한 캐릭터 재해석이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며 "기존 고전 무대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주변 인물들의 존재감을 입체적으로 살려냈다"고 전했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