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옥(오른쪽) 한국전통문화대교수가 19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청년창고에서 열린 ‘2026 공예주간’ 개막식에서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올해 거점도시 부여, ‘공예로 머무는 부여’ 선보여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은 ‘공예주간’은 부여를 거점도시로 선정했다. 부여는 ‘공예로 머무는 부여’를 주제로 규암면 123사비공예마을 일대에서 전시와 팝업스토어, 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지역 공방과 전시 공간을 활용해 체험과 숙박, 여행을 결합한 체류형 공예축제를 지향한 점이 특징이다.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지역에 머무르며 공예와 자연, 사람을 함께 경험하는 ‘제철을 짓는 공예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규암의 골목과 오래된 공간을 따라 걸으며 충남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전시 ‘제철을 걷는 공예’도 마련됐다.
김경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이 19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청년창고에서 열린 ‘2026 공예주간’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경배 공진원장은 개회사에서 “공예주간은 지난 2018년 시작된 이후 공예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했다”며 “공예는 전통과 현대를 잇고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며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공예의 가치가 일상과 지역 속에 더 스며드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홍은아 부여부군수는 “부여군은 123사비공예창작센터와 레지던시 개관 이후 규암 지역을 중심으로 공예를 지역 활성화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며 “청년 공예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예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의 옛 건물, 공예 만나 새 문화 중심지로
‘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 부여에서 만날 수 있는 제철공예 전시.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123사비공예마을 운영을 맡은 고우리 백제문화재단 공예마을팀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예를 통해 사람과 지역이 연결되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과거 나루와 시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던 규암이 이제는 창작과 교류, 체류가 이뤄지는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3년 창작센터와 레지던시 개관 이후 청년 공예가들의 정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마을에서는 11명의 청년 작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전통문화대 출신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젊은 공예인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공예 체험과 전시, 마켓 등이 열린 행사 기간에는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 활력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 부여.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어 “부여는 백제 문화유산을 간직한 도시인 동시에 공예가 현재의 삶 속에서 이어지고 있는 도시”라며 “공예를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삶과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10개 도시에서도 권역별 기획 프로그램
‘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 부여.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와 함께 경기·전남·청주·진주·김해 등 7개 공예창작지원센터와 완주·창원 오픈스튜디오에서는 총 23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국 220여 개 공방과 편집숍, 플리마켓, 뮤지엄, 대학 등이 ‘공예주간 프렌즈’로 참여해 전시·판매·체험 행사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2026 공예주간’ 전체 프로그램과 상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공동기획]문화체육관광부·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