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연극]서울시극단 '빅 마더'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전 05:40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서울시극단이 2026년 첫 작품으로 선보인 ‘빅 마더’(3월 30일~4월 2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는 정치와 미디어, 빅데이터가 결탁한 현대 사회의 민낯을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연극 ‘빅 마더’ 공연 장면.(사진=서울시극단)
‘빅 마더’는 프랑스 극작가 멜로디 무레의 작품이다. 프랑스 연극계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미친 개구리들’, ‘거인들의 경주’ 등을 통해 동시대 사회를 날카롭게 포착해온 무레는 이번 작품에서 정보와 권력이 결합한 사회 구조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극은 거대 권력의 음모를 추적하는 뉴욕 탐사 기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베테랑 저널리스트이자 편집장 오웬과 기자 케이트, 쿡, 줄리아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취재에 나서지만 조작된 정보와 여론, 보이지 않는 권력의 벽과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이 사실인지보다 사람들이 무엇을 믿게 되는지가 더 중요해진 시대를 비추며, 데이터 감시와 알고리즘, 여론 조작이 일상화된 현실을 되짚는다.

연극 ‘빅 마더’ 공연 장면.(사진=서울시극단)
‘빅 마더’는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 속에서 정보와 진실, 권력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관객들은 무대 위 인물들을 따라가며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한줄평=“익숙함과 새로움의 감각을 저격하는 ‘시네마틱 텔레비주얼 연극’”(백로라 연극평론가·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실체와 가상, 진실과 거짓, 연극과 미디어의 경계에 다가가는 실험적 무대”(안경모 연출·극작가)

연극 ‘빅 마더’ 공연 장면.(사진=서울시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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