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 이동통신'은 김정은 정권이 이동통신을 국가 운영과 주민 통제, 디지털경제 추진의 축으로 어떻게 키워왔는지 추적한다.
'김정은 시대 이동통신'은 김정은 정권이 이동통신을 국가 운영과 주민 통제, 디지털경제 추진의 축으로 어떻게 키워왔는지 추적한다. 저자 강영실과 임을출은 정책과 법·제도, 조직 개편, 단말기 보급과 서비스 이용 실태를 함께 묶어 북한 '이동통신 세계'의 구조를 짚는다.
북한에서 이동통신은 통화와 문자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다. 저자들은 국가안보와 경제 운영, 사회 관리가 만나는 지점으로 이동통신을 놓고 김정은 체제의 야심과 한계를 함께 들여다본다.
저자들은 정보통신 육성 정책과 법 개정, 코로나 이후 제도 변화, 체신성·전자공업성·국가정보화국을 묶은 정보산업성 개편을 차례로 따라간다. 조직 통합이 통신 인프라 확충과 장비 국산화, 국가정보화 총괄과 어떻게 맞물렸는지도 함께 다룬다.
기술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도 큰 축이다. 주요 대학과 연구 조직의 역할, 국가표준 정비, 클라우드컴퓨팅·사물인터넷·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연구 흐름을 통해 북한 ICT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인공지능 기술이 교육과 행정, 감시 체계에 스며드는 장면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국가행정망 '내나라'의 통합검색체계와 동영상 감시체계 사례는 기술 육성과 통치 목적이 한데 얽힌 구조를 드러낸다.
인프라와 서비스 장에서는 2008년 오라스콤과의 사업에서 출발한 이동통신망 구축 과정을 짚는다. 2013년 이후 북한 자체 사업으로 전환한 뒤 국경 지역과 전연지대까지 기지국을 넓히고 강성망을 가동한 흐름도 담았다.
주민들이 휴대전화를 어떻게 사고 쓰는지도 책의 한 축이다. 휴대용 단말기 공급, 앱 구성, 사용 요금, 정보 교환 방식은 물론 '시장 손전화' 유통과 외국산 단말기 개조 사례까지 넣어 제도 밖 현실을 보여준다.
자료의 밑바탕도 구체적이다. 5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 면담과 자체 확보한 30여 개 단말기, 최근 10년간 북한 공개 문헌과 언론 자료를 겹쳐 정책 분석과 생활 실태를 함께 세웠다.
강영실은 북한 과학기술과 ICT를 연구해온 연구자이고, 임을출은 남북 교류와 한반도 과학기술 협력 분야를 다뤄온 학자다.
△ '김정은 시대 이동통신'/ 강영실, 임을출 지음/ 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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