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국내 초연…차인표·연정훈 첫 연극 도전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6월 22일, 오전 11:56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차인표·오만석·연정훈이 주인공 존 키팅 역을 맡아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차인표와 연정훈은 이 작품으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차인표·오만석·연정훈이 주인공 존 키팅 역을 맡아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차인표와 연정훈은 이 작품으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존 키팅에 차인표·오만석·연정훈…첫 무대 도전과 연기 내공이 만나는 3인 캐스팅
세 배우는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길을 찾도록 이끄는 영어 교사 존 찰스 키팅을 서로 다른 결로 그린다. 차인표와 연정훈은 첫 연극에 도전하고, 오만석은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차인표는 22일 서울 대학로 에술가의집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990년 스물세 살 때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동네 작은 극장에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봤다"며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표정은 키팅 선생이 던진 '너는 네 인생에 어떤 시를 쓸 것인가', '어떤 드라마를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 각자 답을 떠올리는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36년이라는 세월을 살고 보니 그때 키팅 선생이 했던 말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인생은 각자가 써 내려가는 드라마이고, 틀에서 나오려고 노력하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죽은 시인의 사회'가 한국에서 연극으로 초연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하게도 제안을 받아 덥석 하게 됐다"며 "이 작품이 저의 첫 번째 연극이 됐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나이가 조금 든 뒤 로빈 윌리엄스의 영화를 찾아보다가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게 됐고, 그 영화가 주는 메시지의 울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연극으로 초연된다고 했을 때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배우로서 떨림도 있었지만, 굉장히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했다.

연정훈은 "이 작품이었기 때문에 선택했다"며 "원작이 가진 메시지를 아래 세대에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도전해 보고 싶었던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오만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과거 스승이었던 남경읍과 작품 속 사제지간으로 다시 만난다. 차인표는 따뜻함과 강인한 리더십을 지닌 키팅을, 연정훈은 자유롭고 인간적인 키팅을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닐 페리 역은 김락현·이재환·찬희가 맡고, 토드 앤더슨 역에는 김태균·문성현이 출연한다. 녹스 오버스트리트는 임지섭·김주민, 찰리 달튼은 강준규·이탁수, 리처드 카메론은 김재민·시우, 스티븐 믹스는 하성훈·전유호가 나눠 연기한다. 남경읍과 박지일은 교장 미스터 놀란과 닐의 아버지 미스터 페리를 1인2역으로 소화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차인표·오만석·연정훈이 주인공 존 키팅 역을 맡아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차인표와 연정훈은 이 작품으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카르페 디엠" 자기 목소리를 찾는 학생들…입시와 성공의 압박에 맞선 비밀 모임
한국 초연은 키팅을 정답을 제시하는 영웅으로 세우기보다 제자들이 자신의 길을 선택하도록 돕는 멘토로 바라본다. 선택에는 위험이 따르며, 교육은 답을 주는 일이 아니라 함께 질문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조광화 연출은 "이 작품을 학교 안의 이야기로만 한정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스승과 제자, 멘토와 자기 길을 찾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칫하면 키팅이 영웅화되고 키팅의 방식만 옳다는 이야기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작품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연출은 "키팅은 아이들이 제약과 규제를 벗어나 자신이 선택한 길로 가도록 용기를 주지만, 그 길에는 위험도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멘토와 제자, 길을 찾는 사람의 관계는 모두 아슬아슬하다"며 "더 바람직하게 살아가기를 바라지만, 그 길에는 항상 위험과 모험할 용기가 따른다"고 했다.

그는 과거 서울여대에서 가르쳤던 제자가 신촌 길에서 발견한 모자를 자신에게 건넨 일도 소개했다. 그는 "그 제자가 저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는데 마음이 무거웠다"며 "과연 이 험한 길을 오게 한 것이 잘한 일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그 마음이 키팅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작품은 입시와 사회적 성공을 강요하는 웰튼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이 비밀 모임 '죽은 시인의 사회'를 되살리는 과정을 그린다.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문장은 정해진 틀을 의심하고 자기 목소리를 찾으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원작 영화는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과 제4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음악상을 받았다.

프랑스 35만명 흥행 이어 한국 초연…열린 무대와 음악으로 영화의 재구성
한국 프로덕션은 프랑스 공연을 그대로 복제하지 않고 국내 교육 현실과 정서를 반영한 자체 버전을 만든다. 영화처럼 빠르게 바뀌는 공간은 열린 무대와 노출된 조명, 음악을 활용해 구현하고, 학생들의 활력과 심리 변화를 공연의 호흡으로 연결한다.

김용관 마스트미디어 대표는 "프랑스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 공연이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가서 봤다"며 "불어를 모르고 자막도 없었지만, 이 작품은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요즘처럼 '참교육'이라는 단어가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는 시대에 이 작품이 던지는 울림이 있다고 봤다"며 "결정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고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 버전의 레플리카 쇼가 아니라 우리 교육 현실에 맞는 정서를 대입해야 한다고 봤다"며 "한국에서 우리 자체 버전을 만들어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무대화된 프로덕션은 개막 뒤 2년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누적 관객 35만명을 넘어섰다. 제35회 몰리에르상에서는 작품상과 연출상, 남우주연상, 신인남우상, 시각·음향 창작상 등 5개 부문 6건의 후보에 올랐다.

조 연출은 "원작 희곡은 영화 이야기와 구조가 거의 비슷해 처음에는 이것을 어떻게 무대로 옮길지 고민이 많았다"며 "영화처럼 공간이 빠르게 많이 바뀌기 때문에 모든 장소를 어떻게 구현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이야기와 그 시기 특유의 활력을 전개하기에는 빠른 장면 전환이 더 낫겠다고 봤다"며 "공간을 특정 세트로 구분하지 않고 열어두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명도 노출해 '이것은 연극입니다'라는 형식을 드러내고, 무대에서 영화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는 놀이처럼 구성했다"고 말했다.

조 연출은 "그 과정을 설득력 있게 이어가기 위해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동준 음악감독의 곡이 굉장히 잘 나오고 있어 영화의 감동 못지않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광화가 연출하고 이동준이 음악, 고태용이 의상을 맡은 공연은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차인표·오만석·연정훈이 주인공 존 키팅 역을 맡아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차인표와 연정훈은 이 작품으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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