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합의에 해외여행 예약 반등…유럽 여행 최대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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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후 02:42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합의 이후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휴전 기대감이 형성된 6월 15~19일 접수 기준 해외여행 예약률은 전주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교원투어도 같은 기간 예약률이 전주 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증가세는 유럽이 제일 컸다. 모두투어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6월 15~19일 유럽 예약률은 전주 대비 122% 증가했으며, 스페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동남아 지역 예약률도 늘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예약률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 38% 증가했다. 여름휴가철 수요가 본격화된 가운데 유류할증료 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동남아 휴양지 예약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일본 예약률도 각각 23% 안팎 증가하며 근거리 여행지 수요가 이어졌다.

교원투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교원투어의 6월 15~19일 기준 해외여행 예약률은 전주 대비 4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튀르키예 324%, 일본 181%, 서유럽 174%, 남유럽 84% 증가하며 유럽, 일본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본격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7월 예약률에서는 중국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7월 18일~8월 8일 출발 상품에서 중국·동남아·일본·몽골 등 근거리 비중은 전체의 82.0%에 달했다. 중국이 27.4%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 24.3%, 일본 18.2%, 몽골 12.1% 순이었다.

이번 수요 회복은 중동 리스크 완화와 유류할증료 인하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미·이란이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가라앉았고, 그 효과는 항공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7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9단계로, 6월 27단계에서 8단계 내렸다. 분쟁이 정점이던 지난 5월 33단계와 비교하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절감 효과는 장거리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대한항공 뉴욕·댈러스 등 미주 최고구간 편도 유류할증료는 6월 45만1500원에서 7월 34만4000원으로 23.8% 줄어, 왕복 기준 5월 최고점 대비 두 달 만에 약 44만원의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여행업계는 이번 예약 증가를 단기 급등보다는 점진적인 회복 흐름으로 보고 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인하 효과와 함께 종전 합의에 따른 여행 심리 회복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한 주 만에 특정 요인으로 예약이 급격히 늘었다기보다는 지난달 유류할증료 인하과 함께 전반적인 예약 흐름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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