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연극 '레오폴트슈타트' 10월 국내 초연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후 05:2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안산문화재단은 세계적인 극작가 톰 스토파드의 연극 ‘레오폴트슈타트’(Leopoldstadt)를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국내 초연으로 제작한다.

‘레오폴트슈타트’는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각본가이자 올리비에 어워즈·토니상을 휩쓴 영국 현대 연극의 거장 톰 스토파드의 마지막 작품이다.

20세기 초 비엔나를 배경으로 유대인 가문 ‘메르츠 가문’이 전쟁과 반유대주의의 확산 속에서 서서히 무너져가는 50년의 연대기를 그렸다. 2020년 런던 초연 이후 북미 무대에 진출했으며, 2023년 제76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다.

홀로코스트라는 거대한 비극을 다루지만 역사적 사건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찬란했던 하루부터 비극에 휩쓸려가는 순간까지를 촘촘하게 그려내 관객에게 묵직한 잔상과 깊은 상실감을 전한다.

연출은 제62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김연민이 맡았다. 번역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과 LG아트센터 등에서 ‘레오폴트슈타트’를 소개해 왔으며, 톰 스토파드의 대표작 ‘아르카디아’를 성공적으로 무대화하며 작가 특유의 치밀한 언어와 구조를 한국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해 왔다.

김연민 연출은 2011년 제1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창작희곡공모에서 당선되며 안산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안산을 기반으로 극단 스토리 포레스트를 창단해 ‘능길삼촌’·‘도시잠망경’ 등 지역의 이야기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제작 과정에서는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공연콘텐츠 전공 학생들과 아역 오디션 등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와의 상호작용도 도모한다.

티켓은 8월 13일 오전 11시 NOL(놀)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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