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장애인 연주자와 멘토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모니'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6월 23일, 오전 07:31

'행복한 음악회 1' 포스터 (서울시향 제공)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며 전문 연주자의 꿈을 키워가는 장애인 청년들과 국내 최고 수준의 교향악단 단원들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시민들에게 선물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7월 3일 오후 7 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2026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Ⅰ'을 무대에 올린다. 이 행사는 서울시향이 소외된 이웃과 함께 걸어가기 위해 2017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해 기존에 24세 이하로 묶여 있던 장애인 참가 자격을 모든 나이로 완전히 풀어 능력을 갖춘 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무대에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20명의 장애인 음악가와 이들을 1대 1로 정성껏 가르친 서울시향 단원 19명이 함께 참여한다. 지휘는 오랜 시간 이 음악회를 전담하며 신뢰를 쌓아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데이비드 이 감독이 맡았다.

음악회는 밝고 경쾌한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 1번'으로 시작해 모차르트의 부드러운 '플루트 사중주'와 홀스트의 '성 바오로 모음곡'으로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에 이어 슈베르트의 유명한' 8번 교향곡 미완성'이 연주되어 한여름 밤을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2025년 7월 '행복한 음악회 1' (서울시향 제공)

이번 무대는 친환경 기업인 낙월블루하트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후원에 동참해 장애인 음악가들의 꿈을 응원했다. 아울러 공연 안내책자에는 현재 서울시향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장애인 작가들의 다채로운 미술 작품도 함께 실려 눈길을 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장애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음악 안에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뜻깊은 축제가 벌써 10주년을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며 "단원들과 학생들이 수개월 동안 땀 흘리며 완성한 앙상블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24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향 공식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표를 신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한 사람당 최대 2장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2019년생을 포함한 초등학생 이상부터 전시장 입장이 허용된다.

비장애인 단원과 장애인 예비 음악가들이 눈빛을 교환하며 만들어낼 이번 무대는 귀로 듣는 즐거움을 넘어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인간미를 선사한다. 소외된 약자들의 도전을 격려하고 진정한 통합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공익적 연주회가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

acenes@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