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은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피앤아이 등 5개 기업이 회생 절차를 신청한 상황이다. SLL중앙은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이지만,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 중 유일하게 회생와 워크아웃을 면한 곳이다. 자체적인 매각이 가능한 만큼 중앙그룹에서는 SLL중앙을 활용한 자금 수혈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그러나 중앙그룹의 빚 규모는 약 2~3조 원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같은 자산 매각이 근본적인 채무 상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앙그룹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자회사들을 봤을 때 규모가 크지 않다”며 “해당 회사들을 매각한다고 해도 큰 도움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럼에도 중앙그룹이 재정 위기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매각을 통한 자본 수혈의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중앙그룹에서 당장은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각할 수 있는 자산 중에서 일정 부분 매각을 해 현금화를 하고 자금 융통을 할 것”이라며 “자산의 매각이 채무 상환에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매각을 통한 자금 회수로 상황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고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그룹의 회생 절차 속에 매각이 이뤄지는 만큼 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우려도 있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중앙그룹이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 매각에도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그룹의 안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며 “쉽지 않겠지만, 채권단에 대한 설득이 필요하고 정부에서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방송사에서 JTBC 같은 사태를 맞은 곳이 없는 만큼 방송사에 대한 부도, 폐업에 대한 제도가 제대로 마련이 안 돼 있다”며 “질서있는 정리를 위한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