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에코국제음악제 예술감독 김민지
여수밤바다가 클래식 선율로 채워진다. 실내악과 오페라, 영화음악, 현대 타악 음악이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2026 여수에코국제음악제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열린다.
‘음악 너머, 감각을 열다’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 50여 명과 여수 지역 음악영재 100여 명, 스태프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2023년부터 축제를 이끌고 있는 첼리스트 김민지 예술감독은 “여수를 방문한 사람들은 수많은 섬을 품고 있는 바다의 특별한 아름다움에 매료된다”라며 “여수에코국제음악제는 전통과 현대, 실내악과 영화음악, 오페라와 앙상블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축제”라고 피력했다.
"여수에코국제음악제는 지역 사회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이번 축제 기간 중 첫날과 둘째 날 프로그램 진행을 직접 맡았다. 그는 관객과의 거리를 더 좁혀보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마이크를 잡기로 결정했다.
김민지 감독은 2003년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만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했고 뉴잉글랜드 음악원, 프랑스 툴루즈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로린 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첼로 부수석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여수에코국제음악제에서 김민지 예술감독이 관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음악제 첫날인 25일에는 구스타브 홀스트의 ‘세인트 폴 모음곡’을 시작으로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 연주된다. 이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과 음악제가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 김현서가 협연한다.
이날 김한기 작곡가의 위촉곡 ‘아름다운 여수’도 세계 초연된다. 음악제를 위해 새롭게 쓰인 이 작품은 여수의 바다와 항구, 섬이 지닌 서정성을 현악 앙상블로 풀어낸 곡이다.
26일에는 현대 타악 음악과 실내악이 만난다. 타악듀오 모아티에는 토메르 야리브 ‘자이로’와 이반 트레비노의 이반 트레비노의 ‘2+1’ 등을 선보인다. 이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카프리치오’ 중 현악 6중주와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가 낭만주의 실내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27일에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아렌스키 모음곡과 멘델스존 피아노 6중주, 조르주 에네스쿠의 ‘현악 8중주’가 무대에 오른다. 여러 악기가 선율을 주고받으며 쌓아 올리는 앙상블의 밀도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오페라와 영화음악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로시니와 베르디,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아리아와 앙상블을 비롯해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모음곡, 영화 ‘쉰들러 리스트’ 주제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등이 연주된다. 특히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이 참여해 깊고 풍성한 울림을 더할 예정이다.
정상급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송지원‧김영욱‧김재영, 비올리스트 김상진‧이한나,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박종해‧박진형, 하프시코디스트 아렌트 흐로스펠트와 국내 중견 첼리스트 12명으로 구성된 ‘첼리스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수에코국제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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