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산딸기 축제 인기몰이…농촌 기본소득이 키운 지역상생 모델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후 09:09

[영양(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 영양군 청기면에서 열리고 있는 산딸기 체험 축제가 주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과 연계한 민간 주도형 운영 방식이 지역 상권과의 상생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영양군은 청기면의 한 농원이 주최하는 산딸기 축제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산딸기 수확 체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가족형 체험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점들이 참여해 산딸기청 만들기와 산딸기 막걸리 시음, 비즈공예, 천연염색 체험 등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이며 체험 콘텐츠를 확대했다. 행사장에는 그늘쉼터와 계곡 물놀이터, 물풀장, 이동 카트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올해 축제는 운영 기간이 지난해 3일에서 10일로 대폭 늘어났다. 영양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지역 내 소비 기반이 확대되면서 축제 규모 역시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영양군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 주도가 아닌 주민과 지역 상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민간 중심 축제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축제 방문객들의 소비가 지역 가맹점으로 연결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형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산딸기 수확 체험과 만들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 역시 축제가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간 교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 문제가 심화되면서 지역 특산물과 체험 관광을 연계한 소규모 축제가 새로운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양군 역시 산딸기와 같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축제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지역 소비 환경이 개선되면서 축제 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가맹점들과 협력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축제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지역 소비 확대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과 관광, 체험을 연계한 콘텐츠를 발굴해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활력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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