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계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6.6.15 © 뉴스1 이호윤 기자
국내 대형 언론사 중앙일보가 최근의 자금난에 대해 입장은 밝혔다.
중앙일보 경영지원실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자금난은 사업 경쟁력 저하 때문이 아니라 다른 계열사의 위험이 옮겨온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채권자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13년 동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해 왔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3210억 원의 매출과 17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국내 신문사 중 매출 1등의 자리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일보M&P나 중앙일보S 같은 신문 계열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 봐도 2019년 이후 7년 연속으로 이익을 내는 중"이라며 "지난해 신문 계열사들이 만들어 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470억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다른 중앙그룹 계열사들과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임도 강조했다. 또한 이번 결정은 다른 중앙그룹 계열사들과 선을 긋고, 신문발행이라는 본업을 지켜내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는 "이번 사태로 독자와 채권자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워크아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그룹 모태인 중앙일보는 지난 19일 워크아웃을 공식 신청했고, 22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앞서 중앙그룹 계열사인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 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디폴트를 선언했다. 이후 중앙그룹이 전반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지주사 중앙홀딩스 및 계열사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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