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미래 이끌 큐레이터 모여라"…전시기획자양성과정 모집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6월 24일, 오후 03:17

2026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자양성과정 모집 공고 (광주비엔날레 제공)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중심지 광주에서 미래의 미술 전시를 이끌어갈 젊은 기획자들을 찾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인 전시기획자들에게 세계적인 미술 거장들과 소통하며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젊은 예술 인재들을 키우기 위해 '2026 전시기획자 양성과정'에 참여할 사람들을 오는 7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더 많은 국내 신진 기획자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모집 인원을 기존 15명에서 20명 안팎으로 대폭 늘렸다.

참가 자격은 만 35세 이하의 기획자, 비평가, 미술 연구자, 작가 등 현대미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역량이 필수다. 합격자에게는 교육비 전액과 숙소가 지원되며, 해외 참가자에게는 비행기 표 값의 일부도 제공한다. 최종 합격자는 7월 말 이메일과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합격자들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둔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맹훈련을 받게 된다. 광주에서는 전시를 총괄하는 감독과 작가들을 직접 만나 준비 과정을 생생하게 배우고, 서울에서는 유명 미술관들을 찾아 현장 감각을 익힌다.

올해 교육은 박미주 프로젝트 매니저가 이끈다. 이번 비엔날레의 본 전시 주제인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와 발맞춰 교육 주제를 '너는 네 디폴트를 바꿔야 한다'로 정했다. 기획자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기존의 틀과 사회적 조건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을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젊은 기획자들이 스스로의 예술적 기준을 새롭게 세우고 도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기획자 양성과정 프로그램은 2008년 시작된 이후 16년 동안 총 20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전 세계 신진 기획자들의 든든한 등용문 역할을 해 왔다. 이번 과정은 세계적인 비엔날레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동료들과 치열하게 토론한다는 점에서 젊은 미술인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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