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유학생·MICE 종사자용 한국어 교재 발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전 10:2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학당재단이 한국 유학을 준비하는 외국인과 국제회의기획업(MICE·마이스) 분야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한국어 교재를 새롭게 선보였다. 외국인 유학생 증가와 국제행사 산업 확대에 대응해 학업과 실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세종학당 유학 한국어' 1권 표지. (사진=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 유학 한국어' 1권 표지. (사진=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은 25일 ‘세종학당 유학 한국어’와 ‘국제행사에서 활용하는 한국어’ 등 한국어 교재 2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세종학당 유학 한국어’는 한국 유학을 준비하거나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1권은 유학 준비 과정과 한국 생활 적응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2권은 대학 강의 수강과 학술자료 읽기, 보고서 작성 등 실제 학업 수행에 필요한 한국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국제행사에서 활용하는 한국어’는 국제회의기획업 분야 종사자를 위한 실무형 교재다. 한국어교육 전문가와 MICE 산업 전문가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국제회의, 전시회, 이벤트 등 다양한 국제행사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표현과 상황 중심 학습 내용을 담았다.

재단은 최근 외국인 유학생 증가와 국제행사 산업 성장에 따라 전문 목적 한국어 교육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0년 15만3000명에서 2025년 25만3000명으로 약 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학 생활 적응과 학업 수행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자료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제회의기획업 분야에서도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8년까지 국제회의 산업 분야 외국인 참가자를 130만 명, 국제회의 개최 건수를 1400건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교재가 국제회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행사에서 활용하는 한국어' 표지. (사진=세종학당재단)
'국제행사에서 활용하는 한국어' 표지. (사진=세종학당재단)
재단은 이번에 발간한 교재와 교사용 지침서, 어휘집을 6월부터 ‘누리 세종학당’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세종학당뿐 아니라 국내외 한국어 교육기관에서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목적이 유학과 취업, 이주, 취미생활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취업 시장에서도 관광, 국제회의기획업, 제조업, 계절근로 등 세분화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변화하는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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