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바라미 돈 관리의 기술'은 재테크를 투자 이전의 돈 관리 습관부터 다시 세운다. 저자 썬바라미는 저축·대출·투자·연금과 보험까지 일상 금융의 순서를 현실 사례와 수치로 풀어낸다.
'썬바라미 돈 관리의 기술'은 재테크를 투자 이전의 돈 관리 습관부터 다시 세운다. 저자 썬바라미는 저축·대출·투자·연금과 보험까지 일상 금융의 순서를 현실 사례와 수치로 풀어낸다.
재테크를 투자로만 받아들이는 시선이 이 책의 첫 문제의식이다. 책은 실패의 순서를 '투자→돈 관리→저축'으로 짚고, 이를 '돈 관리→저축→투자'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 기법보다 지출 통제와 저축 습관이 먼저라는 주장이다.
투자보다 앞서는 돈 관리와 저축
출발점은 재무 상태 점검이다. 저자는 수입과 지출을 냉정하게 확인해 가처분소득을 먼저 파악해야 모든 재테크가 시작된다고 본다. 금융지식 점수와 소비 습관을 함께 들여다보는 이유도 여기에 놓인다.
비상금 기준도 구체적이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신용카드 대금이 남아 있다면 비상금보다 상환을 먼저 권하고, 상환할 빚이 없다면 생활비 6개월치 비상금을 마련하라고 제안한다. 한 달 변동지출이 200만 원이면 1200만 원이 기준선이라는 식이다.
저축 단계에서는 기간에 따라 금융상품을 나눈다. 1년 이내 단기 저축에는 CMA나 MMF통장을, 6개월에서 1년 이내 자금에는 파킹통장이나 RP를 거론한다. 1년 이상 상품으로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ELS, ELD, 특정금전신탁을 비교해 원금 보전과 수익률 선호에 따라 선택 폭을 제시한다.
대출과 투자도 순서 안에 넣는다
대출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통념도 정면으로 다룬다. 저자는 1990년대 고금리 시절의 인식을 지금의 금융 환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적절한 대출은 자산 성장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내 집 마련을 앞둔 독자에게는 대출을 두려워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점검하라고 주문한다.
규제지역 주택 대출 한도처럼 숫자로 확인할 대목도 실었다. 주택가격 15억 원 이하는 6억 원, 15억 원 초과~25억 원 이하는 4억 원, 25억 원 초과 주택은 2억 원까지 가능하다고 정리한다. 대출을 감정이 아니라 조건과 한도로 읽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여기서 선명해진다.
투자 파트는 초보자가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책은 단기 변동성 앞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성공'의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보고, 포트폴리오 분산을 기본 원칙으로 둔다. '도깨비 포트폴리오'는 하락 때 자동 매수하고 상승 때 일부 수익을 실현하는 구조로 소개된다.
세금과 장기투자 장치도 함께 묶는다
ISA는 손익 통산 과세와 절세 효과를 함께 설명하는 장치로 다뤄진다. 일반계좌와 달리 과세 금액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짚으면서도, 의무보유기간 3년과 해외직상장 종목 투자 제한 같은 한계도 같이 적는다. 투자를 바로 시작하지 않더라도 중개형 ISA를 먼저 만들어둘 만하다는 판단이 뒤따른다.
전문가 포트폴리오를 받아보는 구독 서비스도 소개한다. 하나은행과 미래에셋증권 등의 '모델 포트폴리오'(MP)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면 구성 상품과 변경 시점, 리밸런싱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리밸런싱 시점과 상품 선택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독자를 겨냥한 장치다.
책의 구성은 저축 마인드, 소비, 저축, 대출, 투자, 노후 대비의 6장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썬바라미의 노션 저축·절세·투자 포트폴리오'와 '재테크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하는 용어 50선'을 부록으로 붙였다. 목차 전반은 금융 상품 소개보다 생활 단위의 결정 순서를 세우는 데 무게를 둔다.
노후와 보험까지 확장한 생활 금융
후반부는 노후 준비와 보험으로 범위를 넓힌다. 은퇴 뒤 필요한 자금을 계산하는 문제부터 퇴직연금제도와 개인연금, 보험 활용법까지 한 흐름으로 묶는다. 투자 이후의 출구 전략이 아니라 생애 전반의 현금 흐름 관리로 읽힌다.
보험료 가이드라인은 소득 대비 5~10%다. 20대 급여소득자가 월급 260만 원을 받을 때는 12만 원~26만 원, 30대가 월급 450만 원을 받을 때는 22만 원~45만 원을 적정 범위로 제시한다. 생활비와 저축, 노후 준비를 함께 보려는 책의 방식이 이 대목에서도 이어진다.
저자 썬바라미는 10년간 금융업에 종사한 은행원이자 네이버 경제·비즈니스 분야 파워블로거다. 적금 외에는 관심이 없던 평범한 은행원에서 출발해 ETF와 펀드,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며 500만 원의 종잣돈을 5억 원 이상으로 키운 경험을 이 책의 밑바탕으로 삼았다.
△ '썬바라미 돈 관리의 기술'/ 썬바라미 지음/ 288쪽
'썬바라미 돈 관리의 기술'은 재테크를 투자 이전의 돈 관리 습관부터 다시 세운다. 저자 썬바라미는 저축·대출·투자·연금과 보험까지 일상 금융의 순서를 현실 사례와 수치로 풀어낸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