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분청사기 편병·범어사 벽화 등 5건 보물 지정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전 11:3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유산청은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을 비롯해 ‘부산 범어사 대웅전 벽화’,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관음보살 벽화’, ‘완주 위봉사 목조관음보살입상 및 지장보살입상’, ‘여수 흥국사 제석천·천룡도’ 등 총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국가유산청)
(사진=국가유산청)
개인 소장 유산인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은 15~16세기경 전라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편병 앞뒷면과 양 옆면에 자유분방하면서도 조화로운 추상적 선문이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2018년 국내 소장가가 공개 구입해 환수한 작품이다.

‘부산 범어사 대웅전 벽화’는 대웅전 내부 동·서쪽 벽에 그려진 불화 4점으로, 한 공간에 삼불 신앙의 세계를 구현한 유일한 사례다. 18세기 전반 영남 지역 화승 집단의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관음보살 벽화’는 후불벽 뒷벽에 그려진 백의관음보살 작품으로, 의겸 계열 양식 비교·편년 연구의 준거를 제공하는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완주 위봉사 목조관음보살입상 및 지장보살입상’은 1605년 조성된 사보살상 가운데 두 점이다. 1989년 도난됐다가 2016년 환수됐으며, 임진왜란 직후 제작된 가장 이른 시기의 기년작 보살입상으로 조선 후기 사보살입상 양식 형성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여수 흥국사 제석천·천룡도’는 1741년 수화승 긍척의 주도 아래 완성한 중단탱화로, 제석천도와 천룡도가 각각의 화면으로 제작된 2폭이 1쌍을 이루어 전하는 드문 사례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행정의 자세로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국가유산청)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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