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지오)
이번 쇼에는 송지오의 남녀 앰버서더인 에이티즈의 성화와 배우 최희진, 그리고 브랜드 뮤즈인 배우 배정남이 참여했다. 성화는 컬렉션이 제시하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상을 자신만의 에너지로 표현했으며, 배정남은 특유의 존재감으로 런웨이에 힘을 더했다. 최희진은 컬렉션의 센터 피스인 세이지 컬러 드레스를 착용해 쇼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사진=송지오)
재킷은 겹쳐지는 내·외부 패널과 비대칭적인 드레이핑으로 유연하면서도 견고한 구조를 보여준다. 특히 한국적 미학에서 영감을 받은 한복의 깃과 동정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독특한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볼륨은 쉘과 코쿤 형태를 통해 실험적인 우아함을 선보인다. 갑옷에서 영감을 받은 과장된 이중 래글런 디자인과 한복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돌먼 소매 패턴은 의복이 몸을 따라 유연하게 확장되고 수축하도록 설계됐다. 짧아진 상의와 비대칭 드레이핑 스커트, 레이어드 팬츠, 하단으로 확장되는 실루엣이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컬렉션은 블랙과 아이보리를 중심으로 세이지, 시트론, 베리, 잉크 컬러를 회화적으로 더했다. 하보타이 실크, 울 린넨, 코튼 린넨 메시, 오간자 등 자연 소재와 미래적인 메탈릭 표면, 거친 질감의 트위드, 반투명 비닐, 종이를 구긴 듯한 질감의 가죽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텍스처를 선보였다. 프린지 디테일과 거칠게 마감된 솔기, 밑단, 절개선은 시간의 흔적을 표현하는 요소로 활용됐다.
1993년 설립된 송지오는 조형적 디자인과 예술적 실험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파리 마레 지구에 남성·여성 컬렉션을 전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올해 말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