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석된 '경기도도당굿' 무대 위로, 경기도예술단 '귀귀내력'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후 05:57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국가무형유산 ‘경기도도당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7월 3일과 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무용단 기획공연 ‘경기도당 춤 드라마 귀귀내력(貴貴來歷)-세상 모든 귀한 것들의 내력’(귀귀내력)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사진=경기아트센터)
(사진=경기아트센터)
작품의 모티브가 된 경기도도당굿은 한강 이남 지역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전승되어 온 세습무(世襲巫) 중심의 전통 마을굿이다. 특유의 정교한 장단과 역동적인 춤사위, 예술적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경기도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이다.

이번 귀귀내력은 이러한 전통의 원형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무용과 소리, 연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종합무대예술로 꾸며진다.

작품은 수원 영동시장 거북산당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정시월’이 자신의 상처와 과거를 마주하며 경기도도당굿 세계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예술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경기도도당굿이 지닌 제의적 에너지와 상징성을 토대로 악신, 소원꼭두, 꽃반춤 등 한국적 정서가 깃든 장면들을 판타지적 무대 언어로 연출해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귀귀내력은 전통 굿과 드라마를 결합한 독창적 서사 구조, 청춘의 성장과 회복을 담아낸 인물 중심 이야기, 경기도의 지역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녹여낸 무대 미학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새로운 한국형 공연 레퍼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은 “귀귀내력은 경기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경기도도당굿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고민과 회복의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이라며 “상처를 마주하고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아트센터는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경기도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 등록장애인, 다자녀가정,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만원의 행복석’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경로·문화누리·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50% △예술인패스·청년패스·문화릴레이·병역명문가·다자녀·임산부 30% △경기아트센터 및 경기도 카카오톡 채널 구독자 20% 등 풍성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공연 예매는 놀티켓과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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