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관 1에서 체험형 전시 '내 친구 도깨비'를 30일부터 2028년 5월 14일까지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관 1에서 체험형 전시 '내 친구 도깨비'를 30일부터 2028년 5월 14일까지 연다. 한국 구비문학 속 도깨비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린이 관람객이 꼬마 도깨비 '또비'와 함께 도깨비방망이를 찾는 모험을 따라가는 전시다.
전시는 준비 단계부터 어린이의 생각을 반영했다. 어린이박물관 관람객 1200명을 상대로 '내가 상상하는 도깨비'를 조사했고, 6~9세 어린이 201명과는 모두 7차례 수업을 진행했다.
조사와 수업에서 나온 도깨비 이미지는 익숙한 공포의 대상과 달랐다. 어린이들은 도깨비를 "친구 같아요" "같이 놀고 싶어요" "재미있어요"라고 표현했고, 박물관은 이런 목소리를 전시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전시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집대성한 '한국구비문학대계' 속 대표 도깨비 이야기가 들어간다. 설화와 민요, 무가에 남은 도깨비를 어린이가 따라가기 쉬운 모험 서사로 다시 엮었다.
관람객은 이야기 속 어린이 주인공 '도담'이 돼 또비와 함께 잃어버린 도깨비방망이를 찾는다. '도담'은 순우리말로 어린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뜻한다.
1부에서는 또비와 모험의 문을 열고, 2부에서는 메밀꽃밭과 도깨비시장을 지나며 여러 도깨비를 만난다. 씨름을 좋아하는 '트니', 감투를 쓰고 장난치는 '감쪽', 수수께끼를 내는 '알쏭이'가 이 구간에 배치됐다.
3부에서는 보와 다리를 잘 쌓는 '뚜기'와 힘을 모아 도깨비방망이를 되찾는다. 마지막 4부에서는 도깨비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소원을 적거나 그림을 남기며 전시를 마무리한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전시장 안의 도깨비를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친구로 만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서로 다른 도깨비와 어울리며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푸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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