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초간편 집밥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SSG닷컴)
SSG닷컴 관계자는 “제철 먹거리를 소개하는 ‘초신선 발굴 프로젝트’에 이어 간편식까지 큐레이션 범위를 넓혔다”며 “상품, 콘텐츠, 가격을 핵심 축으로 장보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온도 최근 식품 전문관 ‘집밥상;점’을 열었다. 생산자 이야기와 산지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콘텐츠다. 소비자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든 상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한 김치 상품은 공장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서를 사진으로 증명하고 어느 지역에서 자란 순무를 사용하는지, 배송방식 및 보관법 등까지 공개한다.
11번가도 신선식품 전문관 ‘신선밥상’을 통해 제철 먹거리와 산지 직배송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상품기획자(MD)가 품질을 검증한 산지 생산자의 농수축산물을 선보이고, 상품에 따라 당일 발송·지정일 발송, 품질보장제 등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수박·민어·복숭아 등 여름 제철 먹거리를 묶어 특가 판매에 나섰다.
이처럼 최근 이커머스 장보기 시장의 경쟁 축이 콘텐츠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4월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13조 46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도 8.5% 늘어난 5조 2948억원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은 소비자가 품질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 구매 전환의 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레시피, 산지, 생산자, 제철성 같은 정보를 앞세워 상품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숏폼 레시피는 짧은 영상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구매 결정에 영향력을 높여준다. 더불어 산지 정보와 생산자들의 이야기 역시 신선식품의 품질 불안을 낮춰준다. 제철 상품 큐레이션 역시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필요한 먹거리를 ‘알아서’ 발견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이커머스 장보기 시장에서 가격·배송 경쟁이 보편화한 가운데, 향후 차별화 요소로 콘텐츠 경쟁력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이제 빠른 배송이나 가격 할인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며 “플랫폼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통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단품 구매를 연관 상품 구매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형 커머스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