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 부여.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번 계획의 비전은 ‘일상과 세계로 확장하는 지속 가능한 K공예’다. 문체부는 2030년까지 공예문화산업 매출액 9조원, 수출액 4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창·제작 기반 강화 △유통 혁신과 해외 시장 진출 △공예문화 향유 확대 △정책·제도 정비 등 4대 전략과 8대 과제를 추진한다.
공예문화산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공예문화산업 매출액은 2018년 4조 2538억 원에서 2024년 5조 8009억 원으로 늘었다. 한국 공예 작가들이 해외 주요 미술관·갤러리 전시와 국제 공모전 수상, 글로벌 브랜드 협업을 통해 주목받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산업 기반은 아직 취약하다. 공예 분야는 개인 운영 중심의 소규모 사업체가 많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체 비중이 94.2%에 달한다. 창작 역량이 유통, 브랜드, 해외 진출 성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문체부는 창작자 개인 지원을 넘어 산업화와 시장 확대를 함께 겨냥하는 방향으로 정책 구조를 바꿀 계획이다.
먼저 공예 인재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공예창작지원센터를 활용해 기술 재교육과 경영 역량 교육을 확대하고, 지자체 빈집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거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예인의 창작 진입부터 시장 정착, 산업 선도 단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유통 기반도 넓힌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 체험, 구매, 홍보 기능을 갖춘 공예 종합유통관을 조성하고, 박물관·궁궐·공항 매장과 백화점, 편집숍,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공예품 기획전을 정례화한다. 국내 최대 공예 유통 행사인 공예트렌드페어는 해외 바이어 연결과 사후 계약 관리를 강화해 산업화 플랫폼으로 키운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문체부는 주요 국제 박람회와 해외 쇼룸, 갤러리, 상업 브랜드 입점을 지원하고, 두바이 해외 상설 전시관과 재외 한국문화원을 활용해 K공예 홍보를 확대한다. 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한 공예 콘텐츠 제작과 해외 판촉도 추진한다.
공예문화 향유 프로그램은 대중 접점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공예주간은 주요 거점도시 중심의 집중형 행사로 바꾸고, 비수도권에서도 우수 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공예전시를 운영한다.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공예 교육을 확대하고, 학교 밖 청소년과 은둔형 청년 등을 위한 치유·자립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실용성을 갖춘 공예품이 미술품과 같은 수준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청탁금지법’ 상 선물 가액 한도 예외 인정 등 제도 개선도 모색한다. 공예산업을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독립 산업군으로 제도화하고 실태조사를 국가승인통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한국 고유의 미적 감각이 담긴 공예로 확산하는 지금이 K공예가 도약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2차 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공예가 우리 국민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고, 나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