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25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 (사진=한국메세나협회)
이번 조사는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회원사 등 737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원 기업 수는 728개 사, 지원 건수는 2392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24%, 28.5% 늘었다. 그러나 지원 규모는 줄었다. 기업들이 문화예술 후원 사업을 보다 선별적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는 인프라 지원액이 1106억 68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전체 지원액의 56.2%를 차지했지만,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미술·전시는 230억 5200만 원으로 27.7% 줄었고, 클래식은 204억 3100만 원으로 4.8%, 문화예술교육은 120억 4900만 원으로 9.8% 감소했다.
2024~2025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사업 분야별 지원 금액. (사진=문체부)
지원 주체별로는 기업 출연 문화재단의 비중이 컸다. 기업 문화재단의 지원 총액은 1229억 9400만 원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개별 기업 부문에서는 현대백화점이 1위에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알트원 뮤지엄’(ALT.1 Museum), ‘갤러리H’,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등을 통해 전시·공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는 삼성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며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이고,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를 통해 클래식과 전통공연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문화예술 지원 상위 5개 기업 및 재단. (사진=문체부)
협회는 “2025년은 기업 문화예술 후원 규모가 위축되고, 경기 변동성에 따라 기업들이 지원 사업을 선별적으로 조정한 시기였다”며 “기업들은 여전히 문화예술 지원의 필요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으나 경영 성과와 수익성, 예산 효율성을 보다 엄격하게 고려하면서 지원 분야와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은 중장기 파트너십 기반의 전략적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예술계는 기업과의 협업 역량 및 사업 모델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정부 역시 문화예술 지원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등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기업들의 후원 유도를 본격적으로 촉진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