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부터 명상까지…전국 50여 사찰서 여름 템플스테이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후 01:4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더위를 식히고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핑을 테마로 한 낙산사 템플스테이.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서핑을 테마로 한 낙산사 템플스테이.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50여 개 사찰에서 60여 개의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더운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사찰별 특색과 지역 자연환경을 반영해 어린이와 가족, 청년, 일반 참가자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올해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는 △피서·레저형 △어린이·청소년·가족 체험형 △청춘 힐링형 △명상·수행형 △지역·이색문화 체험형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는 활동적인 체험부터 조용한 휴식과 명상까지 관심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피서·레저형 프로그램은 산과 계곡, 바다 등 여름철 자연환경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낙산사는 서핑 강습과 파도명상을 결합한 서핑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쌍계사는 섬진강 래프팅과 산사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약천사는 요트체험, 관음사는 스쿠버다이빙을 선보이며 백담사, 문수암, 선운사 등에서는 물놀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마곡사, 통도사, 내원정사, 무각사 등은 어린이 여름 불교학교와 산사 캠프를 운영한다. 법주사, 은해사, 내소사, 대흥사 등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년층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용흥사와 대원사는 20대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연사와 관음사 등은 청년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쉼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템플스테이의 본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상·수행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송광사는 좌선, 행선, 와선 등을 진행하고, 청량사는 계정혜를 주제로 한 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화사, 붓다선원, 국제선센터, 도갑사 등에서는 선명상, 싱잉볼 명상, 차명상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지역문화와 사찰별 개성을 살린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용문사는 사찰음식 체험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완주 송광사는 전통 한지 체험을 진행한다. 서고사는 캠핑과 템플스테이를 결합한 캠플스테이를, 선암사는 불멍과 맨발 황토길 걷기를 선보인다. 화엄사는 모기장 음악회, 석불사는 북콘서트와 사진가를 위한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일화스님은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자연과 사찰문화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라며 “올여름 많은 분들이 산사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자신에게 필요한 쉼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은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은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프로그램별 일정과 참가비, 세부 내용은 사찰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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