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안무가 8인 신작 무대에…'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후 05:1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차세대 안무가 8명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제작발표회에서 무용수들이 주요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제작발표회에서 무용수들이 주요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은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올해 축제에 참가하는 아티스트와 작품을 소개했다. 올해 크리틱스초이스는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크리틱스초이스는 젊은 안무가들이 대극장에서 신작을 초연할 기회를 제공하며, 무용계 대표적 등용문으로 꼽힌다. 발레와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K무용의 새로운 흐름과 감각을 조명한다.

그간 차진엽 국립현대무용단장을 비롯해 정보경, 김보람, 장혜림 등 내로라하는 한국 무용계 스타들이 크리틱스초이스를 통해 배출됐다.

올해 발레 2편, 현대무용 2편, 한국무용 4편이 관객을 만난다.

발레 부문에선 이해니와 김다애가 클래식 발레의 문법을 기반으로 동시대적 감각을 더해 무대를 꾸민다. 이해니(해니쉬발레 대표)는 지난해 발레의 상징인 백조 대신 닭을 무대 중심에 내세워 환경소비를 이야기하는 ‘꼬끼-오’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이번엔 ‘알’을 주제로 껍데기만 가득한 이 세상에서 ‘진짜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김다애(다스탄츠 대표)는 ‘게팅 옐로우’(Getting Yellow)를 통해 넘치는 정보 속에서 감각이 무뎌지고 판단이 흐려지는 상태를 표현한다.

현대무용 부문에선 박민지와 장두익의 작품이 공연된다. 박민지(프로젝트에스 대표)의 ‘체리피커’는 ‘가장 달콤한 것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체리’를 쟁취하지 못한 사람들의 패배감과 질투 등 솔직한 감정을 다룬다.

장두익(C2댄스 단원)의 ‘스태프 온리’는 특정인에게만 허용된 공간, 누군가에겐 닿을 수 없는 경계를 드러내며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하는지 탐구한다.

한국무용 부문에선 박수윤, 강요찬, 우지영, 김원영이 초청됐다. 국립무용단 단원이자 창작그룹 쑤컴 대표인 박수윤은 ‘무제:쿠쿠’(Untitled: Cuckoo)를 선보인다. 가장 안전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불균형과 균열을 겪고 일어서는 인간의 이야기다.

강요찬은 ‘Buchae’(부채)는 한국춤의 원형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온 강요찬의 ‘컨템포러리 클래식 3부작’ 대미를 장식한다. 부채가 만들어진 근원인 ‘바람’에 집중한다.

우지영(댄스틸 대표)의 ‘지진: 러브 웨이브’는 임신을 고민하는 내면의 갈등을 지진에 빗대며, 강력한 L파를 소재로 흔들리는 삶의 표면을 비유한다.

김원영(무용단알티밋 단원)의 ‘교차’는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같은 순간을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을 주제로 시간의 흐름 속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해낸다.

올해 크리틱스초이스는 초청 안무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출가와 드라마터그, 주제 관련 현업자 등 전문가를 매칭해 1대1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했다.

축제 기간 관객을 위한 부대 행사로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댄스포럼스튜디오에서 ‘공연 밀착 움직임 클래스’가 열린다.

축제 관계자는 “평론가의 안목으로 엄선된 동시대 안무가 8인의 신작으로 한국 무용의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무가 이해니(왼쪽부터), 김원영, 박민지, 김다애, 강요찬, 박수윤이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무가 이해니(왼쪽부터), 김원영, 박민지, 김다애, 강요찬, 박수윤이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댄스페스티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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