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더 미드나잇 타임테이블'(The Midnight Timetable) 페이퍼백. (출처: 아마존)
지난달 30일 출판사 갈매나무에 따르면,부커상 최종 후보작인 '저주토끼'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정보라 작가는 이번에 '한밤의 시간표'로 미국 문단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되었다. 이 작품은 지난 5월에는 2026 로커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이루어지지 않은 바 있다.
'어슐러 K. 르 귄 소설상'은 세계적인 SF·판타지 문학의 거장인 어슐러 K. 르 귄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현실의 경계를 뛰어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뛰어난 장르 소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이번 후보 선정은 작가 특유의 기괴하면서도 따뜻한 환상 문학 세계가 서구 문단에서 확고한 예술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심사위원단은 연구소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관계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헤친 작가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수상자는 10월 21일에 발표된다.
정보라의 문학은 현실의 비극과 두려움을 환상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우리에게 위로를 건넨다. 거장 르 귄의 이름을 딴 문학상 후보에 오른 것은 그의 소설이 지닌 사회적 메시지와 문학적 깊이가 세계적 공감대를 얻었음을 보여준다. 지난 5월 2026 로커스상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