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음악가 44명 한자리에…'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8월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전 10:55

피아니스트 이소연ⓒLisa Marie Mazzucco(세종솔로이스츠 제공)

세계적인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62)가 구스타프 말러의 가곡을 들려주고, 미국 줄리아드 음대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피아노 교수인 이소연(47)의 독주회가 펼쳐진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 기업은행챔버홀, 주한헝가리문화원 등에서 '제9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올해 축제에는 국내외 예술가 44명이 참여해 10개의 메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종솔로이스츠는 바이올리니스트 강효 예술감독이 1994년 창단한 글로벌 현악 오케스트라다. 지난 32년간 전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700회 이상의 연주회를 열었다.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세종솔로이스츠가 주최하는 음악 축제로, 라틴어 'Hic et Nunc'는 'Here and Now(여기 그리고 지금)'를 뜻한다.

축제의 첫 음악 공연은 8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무대에는 '노래하는 인문학자'로 불리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오른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철학 석사, 옥스퍼드대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역사학자로 활동하다 성악가의 길을 걸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의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와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각각 클라우스 지몬과 콜린 매슈스가 현악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편곡한 버전으로 발췌해서 들려준다.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Ben Ealovega(세종솔로이스츠 제공)

공연의 지휘는 윤한결(32)이 맡는다. 그는 202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은 실력파 MZ세대 지휘자다.

9월 2일 예술의전당 IBK 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이소연의 리사이틀도 눈길을 끈다. 그는 나움버그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국제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했으며, 현재 줄리아드 음대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피아노 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를 "놀라운 건반 장악력을 지닌 연주자"라고 평했고,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위대한 거장"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한국계 남매 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버넷과 더블베이시스트 니나 버넷의 리사이틀, 비주얼 아티스트 데이비드 샤우더와 함께하는 '인공지능(AI) 살롱', 살아 있는 현대음악의 거장 작곡가 죄르지 쿠르탁(100)의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 등이 열린다.

제9회 힉엣눙크!뮤직페스티벌 포스터(세종솔로이스츠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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