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집단선택, AI 책임을 묻다…연극 '없는 잘못'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03일, 오전 06:11

창작집단 양산박이 신작 '없는 잘못'을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올린다.

창작집단 양산박이 신작 '없는 잘못'을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올린다. 20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을 80분 장막극으로 확장해 AI 추천 알고리즘 시대의 책임 문제를 다룬다.

작품은 특정 게시물을 본 학생들이 집단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에서 출발한다. 정부 조사팀과 알고리즘 개발자, SNS 기업 대표, 기자, 음모론자가 사건을 각기 다른 입장에서 추적하며 책임의 공백을 드러낸다.

'없는 잘못'은 20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이다. 같은 해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40분 분량 단막극으로 초연한 뒤 이번에 장막극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윤주호 작가는 실제 AI 개발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윤리가 충돌하는 현실을 무대에 옮긴다. 작품은 미래를 가정한 SF보다 이미 일상에 들어온 AI 사회의 문제를 겨눈다.

무대는 '정말 아무도 잘못하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놓고서 '알고리즘이 결정했다'는 말 뒤에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를 인물들의 충돌로 따라간다.

윤주호가 극작을 맡고 장진웅이 연출하며 드라마트루그는 오판진, 무대에는 서혜주·장명훈·권혜빈·조병국·정선경·정수연·문선아·이음·신다영이 오른다.

이번 공연은 신춘문예 등단작을 단막에서 장막으로 발전시켜 다시 무대에 올린 사례이기도 하다. 일회성 발표에 그치기 쉬운 등단작을 후속 공연으로 잇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후 3시와 오후 6시에 진행한다.

장진웅 연출은 "분명 누군가는 죽었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를 바라보며, AI 시대의 새로운 재난 앞에서 우리는 어떤 답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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