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쉬 TAICCA 매니저.
지난달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K뮤지컬 국제마켓’은 예년에 비해 행사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만 작품이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쉬 매니저는 “한국 뮤지컬 시장은 최적의 아시아 창작 뮤지컬 시험장”이라면서 “작품 소재가 관객에게 이해될 수 있는지, 인물과 감정선이 명확한지, 음악적 서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등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제작사들이 선보인 작품은 △‘결혼하지 않은 세 여자’ △‘안녕하세요, 저는 장례지도사입니다’ △‘디어, 내 첫사랑’ 등 총 3편으로 각기 다른 색깔을 가졌다. ‘결혼하지 않은 세 여자’는 대만 만화가 원작인 작품으로 도시 여성의 삶을 다룬다. ‘안녕하세요, 저는 장례지도사입니다’는 삶과 죽음, 가족 관계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디어, 내 첫사랑’은 청춘과 첫사랑을 시적 서사로 담아냈다.
쉬 매니저는 “제작자, 투자자, 극장 관계자들이 작품의 개발 가능성에 대한 판단에 크게 공감했다”며 “이런 피드백은 작품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동시에 TAICCA가 앞으로 보다 완성도 있는 뮤지컬 개발 메커니즘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대만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대만은 만화, 문학, 영상 등 풍부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성숙한 뮤지컬 제작 시스템과 국제 시장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양국간 협력이 개별 작품 교류를 넘어 아시아 창작 뮤지컬의 공동 개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제작사가 선보인 ‘안녕하세요, 저는 장례지도사입니다’ 공연 사진.(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