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유럽 나들이"…'다시 그린 세계 2026: 순수와 혼종'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전 08:30

《다시 그린 세계 2026: 순수와 혼종》 (주영한국문화원, 2026.6.26.─8.21.) 포스터 (일민미술관 제공)

우리 전통 미술인 한국화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들이에 나선다.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주영한국문화원(원장 박효건) 및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원장 안세희)과 손을 잡고 11월 3일까지 특별한 전시인 '다시 그린 세계 2026: 순수와 혼종'을 유럽 현지에서 개최한다.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전시가 지난달 26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열린다. 이어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에서는 9월 1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국내의 뛰어난 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2026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의 일환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힘을 보탰다.

이 전시는 지난 2022년 서울에서 첫선을 보였던 기획을 바탕으로 삼아, 한국화가 얼마나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무대다. 특히 옛 선비들이 마음을 닦으며 그렸던 문인화를 중심으로 삼았다.

《다시 그린 세계 2026: 순수와 혼종》 (주영한국문화원, 2026.6.26.─8.21.) 개막식. ⓒ 사진 제공: 일민미술관, 주영한국문화원

미술관이 소장해 온 조선 시대부터 20세기까지의 옛 거장들의 명작과 함께,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젊은 작가 4명(송지인·최수련·최해리·황규민)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옛날의 정통 그림과 오늘날의 세련된 변주가 한 공간에서 만나며 한국화의 진짜 매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과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우리 미술은 '동양화'라는 이름으로 묶이기도 했다. 하지만 해방 이후 탈식민지의 염원을 담아 '한국화'라는 이름을 되찾았고, 오늘날에는 다양한 생각과 시도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성장했다.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지난달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화의 역사를 알려주는 강연과 영국 학생들을 위한 체험 워크숍, 정기적인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서양의 유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한국화가 유럽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를 기대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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