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이렇게 말했다면 헤어지지 않았을 텐데"…사랑싸움의 대화법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전 10:20

[신간] '연인을 위한 공감대화'

'연인을 위한 공감대화'는 반복되는 갈등을 공감의 방식으로 풀어보는 실전 대화를 집약했다. 책은 연애를 잘하는 법을 말하는 지침서가 아니라, 사랑 속에서 엇갈리는 감정과 말의 온도 차이를 다루는 관계 지침서를 표방한다.

저자 주장석은 연락을 기다리는 시간, SNS '좋아요'를 둘러싼 질투, 데이트 비용 계산, MBTI 성향 차이, 취미와 게임에 빠진 연인, 말없이 사라지는 잠수 이별 등 지금의 연애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사례로 가져왔다.

책은 모두 6개 부로 짜였다. '연락과 거리', '성향과 데이트', '권력과 가스라이팅', '돈과 가치관', '서운함과 소통', '품격 있는 이별'로 나눠 연애 관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갈등을 다룬다.

1부 '연락과 거리'에서는 연락을 기다리며 불안해지는 시간, 사생활과 휴대폰 비밀번호, 주말을 보내는 방식의 차이를 다룬다. 2부 '성향과 데이트'에서는 MBTI, 메뉴 선택, 기념일, 인스타그램이 데이트를 삼켜버리는 상황을 살핀다.

3부 '권력과 가스라이팅'은 통제와 외모 평가, 데이트 앱에서의 모습, 관계 진도,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누른 '좋아요'가 만드는 감정의 균열을 다룬다. 4부 '돈과 가치관'은 데이트 비용, 학벌, 미래 계획, 이성 친구와의 만남 같은 문제를 사례화했다.

5부 '서운함과 소통'은 삐친 이유를 말하지 않는 상황, 커플 데이트에서 쌓이는 서러움, 비밀 연애처럼 숨겨지는 관계, 취미보다 뒤로 밀린 연인, 잠수로 갈등을 피하는 태도를 다룬다. 마지막 6부는 예고 없이 다가올 수 있는 이별과 상처 입은 자신과의 대화를 '품격 있는 이별'이라는 주제로 묶었다.

책의 핵심 장치는 '내 마음 들여다보기' 도표다. 이 도표는 상대를 비난하기 전에 지금의 느낌과 그 감정이 생긴 이유, 자신이 진짜 바라는 것을 먼저 확인하도록 설계했다.

이어지는 '생활 속 공감대화' 표는 앵무새 질문, 너-느낌 질문, 너-바람 질문, 나-느낌, 나-바람, 질문형 부탁, 연결질문의 순서로 구성됐다. 각 사례에는 서로 다른 2가지 공감대화 방식이 실려 있어 연인이 직접 읽고 비교하며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

책은 실제 대화문도 함께 제시한다. 감정이 격해지고 말이 거칠어지는 갈등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되, 그 안에서 어떻게 연결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는지를 반말 대화체로 풀어낸다.

저자는 백운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이자 사단법인 사람사이로 이사, 공감대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통하는 공감대화-심화'를 함께 썼고, 중학교 도덕교사와 진로진학상담교사로 일해왔다.

△ 연인을 위한 공감대화/ 주장석 지음/ 216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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