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만드는 것은 기억인가"…연희동 걷는 1인극 '홈'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전 10:19

관객이 배우와 함께 연희동 골목을 걷는 연극 '홈'(home)이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관객이 배우와 함께 연희동 골목을 걷는 연극 '홈'(home)이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실제 주민 7명의 인터뷰와 지역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사라진 집 '연희2동 100-1번지'를 무대와 동네 위에 복원하는 멀티미디어 1인극이다.

작품은 건축주의 기억을 재료로 집을 짓는 건축가가 1968년부터 약 50년간 존재했던 연희2동 100-1번지를 복원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공연은 극장 안에서 시작해 마지막에는 배우와 관객이 함께 공연장을 나와 실제 연희동 골목을 걷는다.

무대에는 배우 1명과 영상, 음향, 디지털 미디어가 함께 오른다. 집의 기억은 배우의 몸과 여러 미디어를 거쳐 드러나고, 관객은 공연과 실제 공간이 겹치는 장면을 마주한다.

창작진은 연희동 주민 7명을 인터뷰하고 가족이 보관한 사진과 문서, 서대문문화원의 '연희동의 역사를 찾아서'를 함께 조사해 사라진 집과 동네의 시간을 추적했다. 이 기록은 영상과 음향, 텍스트, 배우의 움직임으로 다시 엮였다.

작품은 "집을 만드는 것은 기억인가, 아니면 집이 기억을 만드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 채의 집을 복원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개인의 기억과 도시의 시간이 서로를 어떻게 빚는지 더듬는다.

구성과 출연은 공연 창작자이자 연구자인 이가윤이 맡았다. 시노그라피와 영상은 이화승, 음향과 음악은 민지산이 참여했다.

연극 'home'은 202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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