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였으면...현대차 아틀라스가 FIFA 월드컵 16강전 하프타임서 '깜짝 재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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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6일, 오전 11:12

[OSEN=강희수 기자] 현대자동차 자회사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FIFA 월드컵 2026™ 16강전 하프 타임 때 깜짝 재주를 부렸다.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대표팀은 없었지만, 아틀라스는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구를 전달하고, 세계적 축구 선수의 세리머니를 흉내냈다. 

아틀라스가 등장한 무대는 미국 시간 5일, 뉴저지에 있는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이었다.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이 펼쳐진 그리운드다.

아틀라스는 하프타임 종료 직전, 선수 입장 터널에서 등장해 관중들을 향해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마테우스 쿠냐, 손흥민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경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잠시 뒤 아틀라스는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며 후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매끄러운 경기구는 사람 손에 버금가는 정교한 손동작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잡기도 힘들지만 아틀라스는 거뜬히 고난도의 동작을 해 냈다. 

월드컵 경기장에 나타는 아틀라스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하 개발형 모델)'로 지난 1월 CES 2026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로 그 모델이다. 당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초기 모델인 연구형 모델의 다양한 움직임을 공개한 뒤 개발형 모델의 실물 디자인을 처음 선보였다.

'개발형 모델'은 CES에서는 디자인만 공개 됐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은 개발형 모델이 어떤 동작을 해 낼 수 있을 지에 쏠리고 있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개발형 모델'이 동작을 펼치는 모습을 브랜드 영상으로 소개해 왔는데, 실물이 공개 석상에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틀라스가 경기장에 등장해 공인구를 전달하고 퇴장하기까지의 전 과정에는 인간의 움직임을 로봇 신체 구조에 맞게 재구성하는 '리타겟팅 기술', 수천 개의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강화 학습, 그리고 전신 관절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반응하는 전신 제어 기술이 결합돼 균형감 있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구현됐다. 

아틀라스가 선보인 동작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전제로 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로보틱스가 기술 시연의 영역을 넘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현장 운영 등 새로운 경험을 창출해낼 수 있음을 이번 기회로 확인시켰다.

현대차는 월드컵 개막 전 공개한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캠페인 영상에서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해가는 과정을 통해 로보틱스 핵심 기술 역량을 직관적으로 풀어내며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1999년부터 FIFA 공식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영국의 헤리케인 세리머니.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 지성원 부사장은 “이번 퍼포먼스는 ‘Next Starts Now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세계 축구팬이 지켜보는 월드컵 무대에서 아틀라스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는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직접 보여주고자 했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기술을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로보틱스를 통해 확장될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비전과 로보틱스가 인류의 진보를 함께하는 파트너임을 다채롭고 창의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아틀라스 행동정책 담당(Director of Robot Behavior) 알베르토 로드리게스(Alberto Rodriguez)는 “인간의 다양한 역동적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로봇 기술 가능성을 확장해온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현대차, 그리고 FIFA가 협력해 전세계 축구팬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틀라스가 선보인 퍼포먼스는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됐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첨단 로보틱스의 가능성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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