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1일 열리는 7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 ‘샘터’ 표지와 내지에 실렸던 원화 49점과 샘터 소장 컬렉션 11점 등 총 60점을 출품한다고 6일 밝혔다. 경매 시작가 기준 총액은 약 8000만 원 규모다.
대표 출품작으로는 1977년 1월호 표지를 장식한 남정 박노수의 산수도, 1972년 2월호 내지에 실린 운보 김기창의 ‘도자기’, 1970년 8월호 내지에 수록된 남천 송수남의 ‘나팔꽃’ 등이 있다.
샘터 소장 컬렉션 가운데서는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가 처음으로 경매 시장에 공개된다. 김재순 전 국회의장(샘터 창간인)에게 선물한 작품으로 오랫동안 샘터 이사장실에 걸려 있었으며, 시작가는 1500만 원이다.
출품작은 오는 11일부터 21일 경매 마감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공개되며, 같은 기간 케이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응찰할 수 있다.
1970년 4월 창간한 ‘샘터’는 한때 월 판매 부수 50만 부를 기록한 국내 대표 교양지다. 수필가 피천득, 소설가 최인호, 아동문학가 정채봉,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등이 필자로 참여했고, 한강도 편집부 기자로 일했다. 그러나 판매 부수 감소와 수익 악화가 이어지면서 올해 1월호를 끝으로 56년 만에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케이옥션은 이번 경매에 대해 “한국 출판문화와 근현대 미술사가 교차한 지점을 기록으로 되살리는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호암 이병철 작 '공수래공수거'(사진=케이옥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