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입국 외국인 114%↑…문체부, 지방공항 관광허브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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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06일, 오후 03:31

[한국관광공사] 지방공항 국제관광 허브화 TF 킥오프회의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지방공항 국제관광 허브화 TF 킥오프회의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방공항을 지역관광의 신규 관문으로 육성하는 ‘지방공항 국제관광 허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5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래객은 4만 6000여 명으로, 해외 마케팅에 힘입어 방한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에 편중된 구조를 개선하고 지방공항 활성화의 조기 성과를 거두기 위해 지난 4월 ‘지방공항 국제관광 허브화 TF’(이하 TF)를 발족했다. TF에는 29개 부서·지사와 청주·대구공항 활성화 협의체가 참여해 △항공 노선 확대 △광역 관광콘텐츠 발굴 △지방공항 중심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해왔다. 권역별 중점공항과 해외지사를 매칭한 ‘지역유치 중점지사 제도’도 도입해 맞춤형 판촉을 펼치고 있다.

공사는 연초부터 최고경영자(CEO) 현지 세일즈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 대만 중화항공, 라이온트래블, 일본 HIS, 피치항공 등과 협력 채널을 확대하고,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항공, 대구공항 거점 티웨이(트리니티)항공과도 지역관광 활성화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연말까지 청주·대구공항으로 방한하는 부정기편은 356회로, 당초 목표의 2배 이상을 달성했다. 중국 쿤밍·란저우, 일본 마츠모토 등 11개 지역의 잠재 수요도 선점했다.

관광콘텐츠 발굴에도 속도를 냈다. 공사는 지역 특색을 담은 로컬 특화 콘텐츠 333개를 발굴했고, 인접 시·도를 묶은 권역·초광역 관광코스 35개를 설계했다. 청주공항 입국자가 대전 성심당, 보령 머드축제, 태안 해양치유센터를 둘러보는 코스와 대구공항 입국자가 합천 해인사, 진주 유등축제, 부산 해동용궁사를 여행하는 K-전통문화 투어가 대표적이다. 공사는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 곧바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 교통·숙박·쇼핑·식당 시설 현황과 여행사(랜드사), 지자체 인센티브 정보, 상품화 담당자 등을 담은 전용 툴킷(Toolkit)을 제작해 해외지사에 배포했다.

입국 후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 개선과 홍보·마케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청주공항과 연계한 광역 순환버스와 수요응답형 버스(DRT)는 상반기에만 7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공항 상권에는 간편결제용 표준 QR과 근거리무선통신(NFC) 서비스를 확대했고, 호텔·공항 간 짐 배송 서비스와 무인 환전, 사후면세 키오스크는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공사는 지방공항 환대 행사와 해외지사 연계 판촉을 계속 늘려 외국인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을 택할 유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방공항을 지역관광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외래객 유치 확대와 관광 수도권 집중 완화의 핵심”이라며 “올해 청주와 대구에서 검증한 모델과 성과를 토대로 2027년부터는 다른 지방공항에 단계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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