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녀부터 허황옥까지…건국의 어머니들 다시 부르는 강좌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07일, 오전 07:07

종교와젠더연구소와 아카데미 할미가 '절반의 신화를 넘어, 한반도 여성 건국신화'를 9월 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온라인 줌에서 연다.

종교와젠더연구소와 아카데미 할미가 '절반의 신화를 넘어, 한반도 여성 건국신화'를 9월 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온라인 줌에서 연다. 고조선부터 제주까지 건국 신화 속 여성 인물을 다시 호출해 9주간 여성 서사를 복원하는 강좌다.

강좌는 모두 9강으로 꾸린다. 신화, 여성사, 페미니즘, 한국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정원은 선착순 30명이다.

수업은 고조선부터 마한, 가야, 고구려, 백제, 신라, 제주까지 한반도 건국 신화를 폭넓게 다룬다. 웅녀, 유화부인, 소서노, 알영부인, 허황옥 등 각 신화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여성 인물이 중심에 선다.

연구소는 이들 서사를 '웅녀신화', '유화신화'처럼 여성의 이름으로 다시 부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남성 영웅의 탄생을 돕는 배경으로 소비된 여성 영웅을 건국의 주체로 다시 읽겠다는 취지다.

강사진도 9명으로 짰다. 1강은 고혜경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맡고, 유숙열 이프북스 대표와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 정은영 작가가 차례로 참여한다.

이경덕 한양대 문화재연구소 연구원과 윤인선 국립한밭대 부교수, 김신명숙 서울대여성연구소 객원연구원,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 소장, 표정옥 숙명여대 교수도 강의에 나선다. 강좌는 신화와 젠더, 권력의 관계를 짚는 인문학 수업으로 기획했다.

강의를 마치면 내용을 원고로 묶어 단행본으로 펴낼 계획이다. 출판 비용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으로 마련한다.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 소장은 "한반도의 건국신화는 오랫동안 남성의 서사로만 기록되어 왔지만, 여성은 건국의 핵심 주체였다"며 "반쪽짜리 역사가 아닌 온전한 우리 모두의 역사를 함께 재구성해 나갈 분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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