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뱃놀이 축제에서 운영된 조선통신사선 선상박물관(국가유산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남해안을 누빈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맞아, 오는 31일까지 고흥·여수·통영·부산에서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선상박물관과 항해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조선통신사선은 임진왜란 이후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년 동안 모두 12차례 일본에 파견된 조선통신사 사절단 500여 명을 태우고 대한해협을 건너 오사카까지 항해했던 국제교류선이다. 한·일 평화와 문화교류를 상징하는 배이기도 하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2018년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조선통신사선을 실물 크기로 복원했다. 이를 활용해 부산 앞바다에서 출항, 2023년 쓰시마, 2024년 시모노세키, 2025년 오사카까지 과거 조선통신사 사절단이 오갔던 한·일 뱃길을 재현한 바 있다.
조선통신사선은 8일 목포를 출항해 첫 기항지인 고흥(11~13일)으로 향한다. 세계유산 잠정 목록인 '한국의 갯벌 2단계'에 포함된 고흥 갯벌과 사도해전 주요 해역을 따라 항해하며 지역 해양 유산을 소개한다.
여수(17~18일)에서는 여수 갯벌과 전라좌수영 등 이충무공 관련 유산을 둘러보는 해양문화 탐방이 진행된다. 통영(21~22일)에서는 한산도대첩의 주요 해역을 항해하며 이충무공의 해전사와 해양문화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다.
부산(25~26일)에서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대표단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사전 모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동백섬 또는 오륙도를 둘러보는 항해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196개 협약국 대표단과 전문가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회의 전인 13일부터는 세계유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전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
조선통신사선의 이동 경로로, 이순신 장군의 해전 항로를 따라 간다(국가유산청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