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단절과 정체성을 묻다…손유일 신작 연극 '사이버펑크 미술관'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08일, 오전 06:01

극단 손유일이 연극 '사이버펑크 미술관'을 오는 2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선보인다.

극단 손유일이 연극 '사이버펑크 미술관'을 오는 2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 연극은 가상의 도시 '뉴센트럴시티화성'을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묻는 철학적 미스터리극이다.

텅 빈 미술관과 버스정류장 영상이 맞물린 무대가 작품의 출발점이다. 미술관 직원 에드먼드는 영상 속 여성 린다에게 빠져 있고, 에반은 지루한 일상을 견딘다.

지각 한번 없던 린다가 출근 시간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공간에 균열이 생긴다. 신입 이시스와 니콜이 들어오자 평온하던 미술관의 질서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작품은 이시스와 니콜이 이곳을 '납치된 공간'이라 규정하고 탈출을 시도하면서 속도를 높인다. 인물들의 날 선 대립과 미스터리한 사건이 잇따르며 서사가 전개된다.

극은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가 과연 진짜인가"라는 질문을 전면에 세운다. 현실과 환상, 빛과 그림자의 경계에 선 인물들을 통해 진실과 믿음, 자기 정체성을 짚는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서 출발한 설정도 작품의 한 축이다. 경쾌한 대사와 유머로 문을 연 뒤 팽팽한 서스펜스로 무게를 옮긴다.

무대 위 무대와 연극 속 영상을 겹치는 연출은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불안을 키운다. 곳곳에 배치한 상징과 복선은 후반부 반전으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화성특례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화성예술지원 후원을 받아 극단 손유일이 주관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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