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멀미 나는 독자에게…정영진이 짚은 생활 밀착 경제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08일, 오전 09:01

[신간] '정프로의 한없이 가벼운 경제 상식'

'정프로의 한없이 가벼운 경제 상식'은 환율과 물가, 주식과 코인, 국민연금과 관세처럼 일상과 맞닿은 경제 질문을 생활 언어로 끌어온다. 저자 정영진은 경제 뉴스를 어렵게 느끼는 독자를 향해 개인의 소비와 재테크에서 기업, 국가, 세계경제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5장 구성으로 풀어낸다.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건 낯선 용어만이 아니다. 내 월급과 생활비, 집값과 물가, 투자 불안이 어떤 구조와 이어지는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 경제는 더 멀어진다. 이 책은 "왜 물가는 계속 오를까" "환율이 오르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같은 질문에서 출발해 경제를 개인의 일상 문제로 먼저 끌어내린다.

1장과 2장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제를 읽는다. 30평 아파트가 왜 50억 원이 되는지, 냉면 1그릇이 왜 1만8000원이 되는지, 봉툿값 100원은 왜 받는지 같은 장면이 생활비와 월급의 경제학으로 이어진다. 1+1 행사와 자유이용권, OTT 구독료, 선물과 여행 선택 같은 소비 장면도 심리와 효율의 문제로 다시 묶는다.

3장에서는 재테크 초입의 불안을 정면으로 다룬다. 2026년 1월 4000대였던 주가지수가 6월 1일 8000을 훌쩍 넘었다는 사례로 코스피를 설명하고, 레버리지와 청약통장, 코인 같은 주제를 한데 놓는다. 투자 판단을 서두르기보다 변동성과 감당 가능한 범위를 먼저 따져야 한다는 경고도 이 장에 들어 있다.

코인 대목은 특히 수위를 낮추지 않는다. 정영진은 모의 투자로 먼저 흔들림을 점검하고, 시작 자금도 "당장 사라져도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정도의 돈"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회를 말하되 무모한 베팅을 경계하는 방식이 이 책의 투자 파트를 관통한다.

책의 범위는 개인 재무에서 멈추지 않는다. 4장과 5장에서는 중국집 짜장면과 배달비, 영화관 팝콘 같은 사례로 기업의 수익 구조를 짚고, 국민연금과 관세, 스테이블코인, 식량 자급률 문제까지 끌어와 국가와 세계경제의 작동 방식을 설명한다. 개인의 소비와 자산 관리가 결국 더 큰 정책과 시장 흐름 안에 놓여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구성이다.

구성 방식도 입문서 쪽에 무게가 실린다. 모든 글에 3줄 요약과 핵심 키워드를 붙였고, '알아두면 언젠가 써먹을 지식 사전' 코너로 주요 경제 용어와 배경지식을 보탰다. 어려운 단어를 사전식으로 길게 푸는 대신, 질문을 먼저 던지고 사례를 붙여 이해를 돕는 편집이다.

정영진은 유튜브 '삼프로TV', '매불쇼', '보다', '장르만 여의도', '정영진의 나쁜 질문' 등을 진행해온 MC다. 2021년부터 5년째 경제 전문 방송 '삼프로TV'를 진행한 경험도 이 책의 바탕에 놓여 있다.

△ '정프로의 한없이 가벼운 경제 상식'/ 정영진 지음/ 264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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