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책맥' 어때요?"…문화탐방 독서 여행 '독서원정대' 출발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09일, 오전 09:52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로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시원한 맥주 한잔과 책 한 권으로 무더운 여름밤을 낭만 가득하게 채울 수 있는 이색적인 독서 축제가 열린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책을 통해 전국 각지의 문화 공간을 찾아 떠나는 '독서원정대'의 두 번째 여정을 전북 전주시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책이 좋아서(書)×전주 북나잇'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23일과 24일 이틀간 전주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주만의 독특한 지역색을 독서와 접목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연화정도서관과 아중호수도서관처럼 전주가 자랑하는 이색 도서관들을 방문해 지역 동네 독서 문화의 매력을 직접 체험한다. 또 전주의 역사가 깃든 골목길을 걸으며 개성 넘치는 작은 책방들을 둘러보고, 서점들을 방문해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 '책크인'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첫날 저녁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광장에서 열리는 '책맥 행사'다. 전주의 유명한 길거리 술 문화인 '가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야외 광장에서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와 완산도서관에서 상주하며 글을 쓰는 신유진 번역가가 참가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여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원정대가 도서 연계 활동을 통해 지역 고유의 멋과 이웃들을 깊이 알아가는 신선한 통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전주의 특별한 공간에서 책과 호흡하며 독서가 주는 참된 기쁨을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15일까지 '책 읽는 대한민국' 공식 누리집을 방문해 구글 서식으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

이제 방 안이나 독서실에 앉아 활자만 읽는 독서의 시대는 지났다. 공간을 체험하고 사람과 소통하며 오감으로 책을 즐기는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책 읽기의 새로운 매력을 일깨워 줄 좋은 기회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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