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주자는 할 말이 많다...차세대 하이브리드까지 완성한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

생활/문화

OSEN,

2026년 7월 09일, 오전 10:24

[OSEN=강희수 기자] 선발주자는 책임감이 무겁다. 그가 잘 돼야 후임들이 달리기가 편하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많다. 풀체인지도 아닌데 말이다. 

현대자동차가 서울 성동구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The New Grandeur Tech Pop-up Store)'를 연다. 7월 9, 10일 양일간이다. '더 뉴 그랜저'가 풀체인지는 아니지만 기술적으로 자랑할 게 많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풀체인지도 아닌 7세대 마이너 체인지에 왜 그렇게 많은 신기술들을 넣었을까? 그랜저는 광고 카피처럼 '달콤한 성취감'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그랜저의 성공 방정식'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서 현대차가 강조하고 싶은 기술은 크게 4가지다.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R&H, 플레오스 커넥트 그리고 스마트 비전 루프다. 이 중 세 가지는 먼저 출시된 내연기관 그랜저를 통해 많이 알려졌다. 여전히 베일 속에 있는 기술은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차세대 하이브리드를 더 뉴 그랜저에 처음 넣었다고 강조한다. 

현대차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여는 이유는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핵심 기술과 관련 부품을 전시하고, 연구원들로부터 직접 각 기술의 개발 배경과 차별화된 기술을 듣기 위해서다. 그런데 왜 이 시점일까? 결국 더 뉴 그랜저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출시 됐을 때 비로소 개발이 완성된다는 것을 팝업 스토어의 개장 시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렇게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6 터보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한 모델이 됐다. 

차세대 하이브리드는 제원상으로도 파워풀해졌다. 

더 뉴 그랜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239마력, 최대 토크 38.7kgf∙m을 발휘한다. 이전 모델의 최고 출력은 내연기관 180마력, 합산 230마력이었다. 최대 토크도 합산 35.7kgf∙m이었다. 

연비도 좋아졌다. 복합연비가 18.4km/L를 인증받았다. 이전 모델의 복합연비는 15.7~18km/ℓ였다. 

성능과 효율을 모두 높인 차세대 하이브리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기존 8.3초에서 8.0초로 줄었고, 고속도로 추월 가속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80~120km/h 가속 시간 역시 5.4초에서 5.2초로 단축됐다.

움직임 측면에서도 개선된 점이 있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P1 모터 직결 구조를 활용한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이 들어갔는데, 이로 인해 하이브리드 차가 어쩔 수 없이 갖고 있는 시동 이질감을 줄였다.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은 차량이 감속하거나 정차하면서 엔진이 정지하고 모터 주행으로 전환되는 순간, P1 모터가 크랭크축의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해 다음 엔진이 다시 시동될 때 부하 구간을 가장 빠르고 부드럽게 통과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엔진을 정지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엔진이 다시 시동될 때 발생하는 진동을 최대 51% 저감됐다.

여기에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정숙성이 한층 높아졌다.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은 P1, P2 모터가 엔진 진동과 반대 방향으로 토크를 발생시켜 진동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주행 중 엔진 작동 시 발생하는 진동과 정차 중 배터리 충전을 위해 엔진이 공회전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줄여 실내 부밍 소음을 약 3dB 개선하고 더욱 정숙한 실내 환경을 구현했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통풍 시트가 들어갔다. 뒷좌석 탑승객도 프리미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세단의 한계였던 뒷좌석 하부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시트 프레임과 배터리 주변 구조를 최적화했다. 기존 배터리 프레임이 시트를 지지하던 구조에서 차체에 신규 브라켓을 추가해 배터리 프레임과 함께 리클라이닝 시트 프레임을 지지하도록 설계를 변경했다.

시트 프레임이 차체에 체결되는 마운팅 위치를 기존 대비 전방으로 37mm 이동시키고 배터리 프레임과 함께 체결하는 구조를 적용해 배터리 프레임 높이를 약 32mm 낮춰 2열 리클라이닝과 통풍 시트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 냉각 경로를 도어 스커프 방향으로 설계했으나,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열 리클라이닝 기능 적용으로 시트 이동 공간을 확보해야 해 기존 냉각 덕트와의 간섭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냉각 경로를 트렁크 후방 방향으로 변경하고 반복적인 냉각 해석과 성능 평가를 통해 덕트 레이아웃을 최적화함으로써, 2열 리클라이닝 상태에서도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등한 배터리 냉각 성능을 구현했다.

더 뉴 그랜저는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감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면 진동 전달 경로를 개선하고 차체 거동 안전성을 높였다. 차체와 전륜 서스펜션 장착부의 연결 구조를 강화해 조향 응답성과 조종 안정성은 물론 노면 충격과 진동 전달을 줄였다.

또한 스티어링 휠과 차체를 연결하는 카울 크로스바의 메인 파이프 두께를 기존 대비 0.2t 증대하고, 로어 브라켓의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좌측 센터 서포트 브라켓 두께를 0.4t 증대하는 등 카울 크로스바의 강성을 보강해 차체로 유입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저감했다. 내부 유체 압력을 활용해 감쇠력을 제어하는 유압 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해 서스펜션의 리바운드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차체 거동 안정성을 높였으며 후륜 서스펜션과 차체의 연결 강성을 강화해 험로 주행 시 발생하는 차체 진동을 줄여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차체 전반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공력 성능 향상을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공기저항계수(Cd)를 기존 0.27에서 0.26으로 낮췄다.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하고 이를 중심으로 전동식 에어벤트와 스마트 비전 루프 등 주요 편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량 안에서의 디지털 경험과 공간 경험을 한층 진화시켰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차량 정보와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최초로 전동식 에어벤트를 적용해 실내 디자인의 완성도와 탑승객의 쾌적한 이동 경험을 동시에 구현했다. 
전동식 에어벤트는 운전석과 센터, 동승석 측면에 히든 타입으로 배치돼 송풍구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대시보드의 수평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더욱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내부의 상·하 셔터와 좌·우 풍향 제어 장치를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시켜 바람이 나오는 방향과 토출 범위를 조절한다. 상·하 셔터는 바람이 위아래로 향하는 각도를 제어하고, 좌·우 풍향 제어 장치는 좌우로 퍼지는 바람의 범위를 조절해 탑승객이 원하는 위치로 바람을 보다 정교하게 전달한다.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 비전 루프를 적용해 개방감과 실내 쾌적성,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 비전 루프는 기존 파노라마 선루프 대비 개구 면적을 약 42% 확대하고 1열 헤드룸을 51mm 늘려 더욱 넓고 개방감 있는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기계식 블라인드 대신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s) 필름을 적용해 액정 입자의 배열을 제어함으로써 전원 작동 여부에 따라 빛의 투과량을 조절한다. 전원이 켜지면 필름 내부 입자가 일정하게 정렬돼 높은 투명도를 구현하고 전원이 차단되면 입자가 불규칙하게 배열돼 빛을 분산시키며 차광 효과를 제공한다. 루프를 6개 영역으로 분할해 각 영역의 투명도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는 현대차 최초의 기술 중심 팝업 스토어이자 일반 고객들이 그랜저의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더욱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