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프레스콜 시연 장면. © 뉴스1 김정한 기자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이 지난 달 말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번 작품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사랑, 그리고 그녀의 머릿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세포들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과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들은 "공연을 보러 오신 관객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오직 무대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와 연출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미의 세포들'은 평범한 30대 직장인 '유미'의 머릿속에 살고 있는 감정 세포들이 유미의 사랑과 일상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귀엽고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미 큰 사랑을 받은 원작 웹툰과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받아 뮤지컬(양정웅 연출)로 재탄생했다.
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프레스콜 시연 장면_티파니 영. © 뉴스1 김정한 기자
타이틀롤인 유미 역을 맡은 김예원과 티파니 영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유미를 완성했다. 망설이고 불안해하면서도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아 성장해 나가는 유미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티파니 영은 공연을 시작한 소감에 대해 "관객들이 세포들과 유미가 만나는 장면 등에서 함께 눈물 흘리고 공감하며 위로받는 것을 느낀다"며 "호흡이 매우 중요한 극인만큼 회차가 거듭될수록 유미를 향한 마음도 더 깊어진다"고 밝혔다.
김예원은 "유미를 준비하며 세세한 감정 전달에 신경을 썼고, 관객이 모두의 이야기로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만드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며 "유미를 통해 스스로도 매회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 감사하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프레스콜 시연 장면_김예원. © 뉴스1 김정한 기자
'109 세포' 역을 맡은 최재림과 정택운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한다. 하이텐션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무대 위에서 극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위트 있고 귀여운 면모를 더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가장 큰 관심은 극의 흐름을 이끌며 세포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109 세포'의 존재에 모아졌다.
최재림은 "극 중 베일에 싸여 있던 '109 세포'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은 삼가고 싶다"면서도 "다만 '109 세포'의 명칭은 유미의 생일인 1월 9일에서 착안한 것으로, 유미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세포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힌트를 던졌다.
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프레스콜 시연 장면. © 뉴스1 김정한 기자
유미의 프라임 세포인 '사랑 세포'의 서사도 깊이를 더했다. 사랑 세포 역의 유리아와 김소향은 1막의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모습부터, 2막에서 사랑이 무너지고 길을 잃으며 흘리는 눈물까지 감정의 스펙트럼을 넓게 펼쳐 보인다.
특히 시그니처 넘버인 '아임 더라임'(I'm the Prime)을 통해 사랑이 지닌 집착과 상처, 그리고 유미와의 감정적 교류를 거쳐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 입체적인 과정을 호소력 있게 전달한다. 관객들도 호평을 나타내고 있다. 관객들과 호흡하며 위로와 에너지를 주고받는 연기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스로의 우주에서 온전한 1순위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유미와 세포들의 여정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8월 2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