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몽고 고비사막부터 호수 유적까지 공동조사한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10일, 오전 09:01

한-몽골 공룡화석 처리현장

국가유산청이 9일 몽골 정부청사에서 한-몽골 정상회담을 계기로 몽골 국립칭기즈칸박물관, 몽골과학원과 각각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수중문화유산 공동조사와 고비사막 문화·자연유산 보존 연구를 함께 추진하는 내용이다.

양해각서 교환은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께 진행됐다. 국가유산청은 국립칭기즈칸박물관과는 수중유산 분야를, 몽골과학원과는 문화·자연유산 분야를 맡아 협력 범위를 나눴다.

국립칭기즈칸박물관과 맺은 '수중문화유산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는 공동 연구와 고고학 조사,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참여, 전시와 자료 발간 협력이 담겼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약이 몽골과의 첫 수중유산 분야 협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몽골 측 조사 인력은 2027년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의 수중고고학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양국은 2028년부터 몽골 오트곤텡게르 산기슭의 '바다르 혼다가 호수 수중유적' 공동조사에도 나선다.

이 유적은 2018년 제사 관련 유물 등 370여 점이 나온 곳이다. 국가유산청은 바다르 혼다가 유적을 포함해 몽골 호수에 분포한 수중문화유산 조사와 연구, 전시·홍보 협력을 넓히고 한국의 수중유산 조사 시스템도 공유할 계획이다.

몽골과학원과 체결한 '몽골 문화·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에는 고비사막 문화·자연유산 보존과 복원, 과학적 분석, 연구정보 교환, 현지 공동조사, 전시 관련 협의, 연구자 교류와 교육이 포함됐다.

양 기관 산하기관은 이미 2018년 '몽골 공룡화석 반환 및 협력' 후속 조치로 공동연구 약정을 맺고 지질, 고고, 건축, 안전방재 분야 협력을 이어왔다. 국내에 밀반입된 몽골 공룡화석 11점은 한국과 몽골 대검찰청 협의를 거쳐 2017년 반환됐다.

국립칭기즈칸박물관은 2022년 울란바타르에 문을 연 몽골 대표 박물관으로 고대 유목 국가의 역사를 연구·전시한다. 몽골과학원은 1921년 설립된 국가 연구기관으로 16개 산하 연구기관과 150개 이상의 협력 연구기관을 두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몽골과의 국외유산 협력을 수중유산과 문화·자연유산 전반으로 넓히고 역사·문화적으로 가까운 나라들과 조사·연구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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