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탑' 저자 이기원이 말하는 '장르 넘는 글쓰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13일, 오전 09:01

'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는 이야기를 움직이는 핵심을 주인공의 욕망과 구조의 설계에서 찾으며, 장르와 매체를 가로지르는 작법의 공통 원칙을 짚는다.

'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는 이야기를 움직이는 핵심을 주인공의 욕망과 구조의 설계에서 찾으며, 장르와 매체를 가로지르는 작법의 공통 원칙을 짚는다. 저자 이기원은 로그라인, 주제, 하이 콘셉트부터 영웅 서사와 패러다임 이론, 세이브 더 캣까지 여러 틀을 겹쳐 써야 서사가 더 단단해진다고 말한다.

책을 펼치면 이야기가 흔들릴 때 무엇부터 다시 세워야 하는지부터 다룬다. 주인공의 욕망, 한 문장으로 압축한 로그라인, 끝까지 남는 주제, 기획 단계의 승부를 가르는 하이 콘셉트가 서사의 방향을 붙드는 축으로 제시된다.

출발점은 단순하다. 스토리는 욕망을 가진 주인공이 어려움을 넘어가는 과정이라는 명제다. 저자는 이 욕망이 분명해야 목표도 선명해지고, 창작자가 작품 안에 대중의 욕망을 어떻게 투영할지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다고 본다.

서사의 나침반을 다루는 대목에서는 로그라인, 주제, 하이 콘셉트를 서로 끊어 읽지 않는다. 방향을 고정하는 장치와 항해의 의미, 작품이 선택받을 이유를 한 흐름으로 묶어야 이야기가 산으로 가지 않는다고 정리한다.

중반부는 주인공과 감정 이입, 딜레마, 적대자와 조력자, 멘토 같은 요소를 따라가며 캐릭터 설계의 실제를 짚는다. 미드 '하우스' 파일럿 분석 같은 케이스 스터디를 끼워 넣어 개념을 설명에만 머물게 두지 않고 장면 단위로 확인하게 한다.

후반부는 영웅 서사와 패러다임 이론, 세이브 더 캣을 나란히 놓고 구조를 읽는 법으로 넘어간다. 영웅 서사는 인물의 여정을, 패러다임 이론은 구조 설계를, BS2는 대중의 감정 반응을 중심에 둔다는 설명은 서로 다른 작법 틀을 어떻게 겹쳐 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책은 복잡한 작법 이론을 감각의 영역으로만 남겨두지 않으려 한다. 드라마와 영화, 소설, 웹소설을 오가며 사례를 분석하고, 창작자가 자기 작품 안에서 주인공의 변화와 주제 전개, 대중적 재미의 흐름을 스스로 점검하도록 이끈다.

이기원은 30년 동안 방송작가와 강사, 스토리텔링 연구자로 활동해왔다. 드라마 '하얀 거탑'과 '제중원'의 작가이기도 한 그는 소설, 웹소설, 웹툰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만들어왔고, 최근에는 작법 동영상 강의 플랫폼 '작법 편의점'도 운영하고 있다.

△ '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 이기원 지음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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