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질문 던진 장강명…'먼저 온 미래' 교보 인문교양 대상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전 10:4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교보문고가 올해 처음으로 ‘2026 교보문고 인문교양 대상’을 제정하고, 장강명 작가의 ‘먼저 온 미래’를 올해의 인문교양 대상 도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은 2026년의 중간 시점에서 인문교양 분야의 지식 흐름을 돌아보고 하반기 독서 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가와 평론가, 번역가, 출판인, 서점인 등 지식교양 생태계를 대표하는 평가위원 62명이 최근 1년간 출간된 인문·역사·문화·정치·사회·과학 분야 비문학 도서를 추천했으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이 대상 도서로 선정됐다.

AI 시대 질문 던진 장강명…'먼저 온 미래' 교보 인문교양 대상
평가위원에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작가 금정연, 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 정지혜 사적인서점 책처방사 등이 참여했다. 추천 대상은 2025년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출간된 도서로, 전문성과 출간 의도, 사회적 영향력, 향후 지식 흐름을 이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대상작 ‘먼저 온 미래’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인공지능(AI)이 가장 먼저 일상에 스며든 바둑계를 통해 기술 변화가 인간의 일과 삶,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 책이다. 총 11표를 얻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평가위원들은 기술 발전 자체보다 그 변화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삶을 구체적으로 포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기술의 속도에 압도된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묻는 책”이라고 추천했다. 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은 “인간 정신의 격하와 존재의 전환 예고를 가장 생생한 육성 언어와 마음들로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2위에는 오기와 사야카의 ‘청킹맨션의 보스는 알고 있다’가, 3위에는 이라영의 ‘쇳돌’이 선정됐다. ‘청킹맨션의 보스는 알고 있다’는 ‘믿지 않아도 연결되는 사회’를 향한 인류학적 상상력을 담아낸 작품으로, ‘쇳돌’은 광산과 폐광, 노동의 역사를 한 가족의 삶과 한국 현대사의 맥락 속에서 풀어낸 책으로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이야기꾼 에세이’, ‘빛을 먹는 존재들’, ‘나쁜 유전자’, ‘있기 힘든 사람들’ 등이 평가위원 추천 도서에 이름을 올렸다. 교보문고는 대상 및 상위권 도서와 함께 평가위원 추천사와 추천 도서를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