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울고 웃길 배우는 누구?"…뮤지컬 '나는 반딧불' 오디션 현장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7월 14일, 오전 09:00

13일 서울 동작구 드림스테이지 스튜디오에서 뮤지컬 '나는 반딧불' 공개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다. 2026.7.13 © 뉴스1 김도우 기자

"그 대사를 어린이 관객에게 들려준다고 생각하고 다시 해보시겠어요?"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드림스테이지 스튜디오.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의 전 배역을 선발하는 오디션이 한창이었다. 심사위원이 독백 연기를 다시 주문하자, 20대 한 지원자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목소리 톤과 표정을 순식간에 바꿔 연기를 선보였다.

반딧불 '반디' 역에 지원한 또 다른 30대 참가자는 반전 매력을 뽐냈다. 자유곡에서는 웅장하면서도 비장한 고음을 소화했고, 이어진 자유 안무에선 선글라스를 쓴 채 익살스러운 춤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나는 반딧불'은 아빠를 잃은 뒤 어둠을 두려워하게 된 아이가 작은 반딧불과 함께 잃어버린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션 정중식이 부른 '나는 반딧불'의 노랫말을 담은 그림책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성장 서사를 무대에서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오디션에는 지원자 100 여 명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34명(남자 11명·여자 23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자유곡과 자유 안무를 선보이며 각자의 기량을 펼쳤다. 이번 2차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소녀 '서윤'과 서윤의 기억 속에 따뜻하게 남아 있는 '아빠'를 비롯한 총 여덟 배역의 출연진을 확정한다.

심사는 배석준 연출, 이환 작가, 박신애 작곡·음악감독, 최인숙 안무가, 우현옥 리앤우 대표, 채원배 뉴스1 편집인 겸 전무가 맡았다.

13일 서울 동작구 드림스테이지 스튜디오에서 뮤지컬 '나는 반딧불' 공개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 모습. 2026.7.13 © 뉴스1 김도우 기자

배석준 연출은 "보통 가족극은 지원율이 다소 낮은 편인데 이번에는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지원했다"며 "뮤지컬인 만큼 노래 실력을 가장 중요하게 봤고, 작품과 배역에 어울리는 이미지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5일 개별 통보된다. 선발된 배우들은 8월 3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다. 공연은 9월 9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은 실력파 창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극작은 이환이 맡았다. 이환은 뮤지컬 'Emotion.exe_별과 함께 걷다'를 비롯해 가족 뮤지컬 '어른들은 몰라요', 청소년 뮤지컬 '데미안X싱클레어' 등의 대본을 집필하며 가족·어린이 공연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작곡과 음악감독은 박신애가 책임진다. 박신애는 뮤지컬 '미싱링크'로 202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심사위원상을, 창작 뮤지컬 '홍련'으로 2024-2025 혜공 인 더 파크 어워즈 뮤지컬 작곡상을 받았다. 특히 '홍련'은 지난해 열린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한편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은 뉴스1이 주최 및 제작하고, (주)꿈꾸는꼬리연과 리앤우가 주관한다. 기획은 뉴스1, 리앤우, 아트온K가 공동으로 맡는다.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 1차 포스터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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