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곡 낭독공연(8월 12~16일)은 한중연극교류협회와 공동주최로 동시대 중국 작가 3인의 최신작을 소개한다. 가오위안 작·변영진 연출의 ‘역전된 미래’는 핵전쟁 이후 신체 개조로 ‘장애가 특권이 된 세상’을 그린 SF 법정극이다. 쉬궈취안 작·서지혜 연출의 ‘73집 반 세입자의 마카오 기담’은 카지노의 화려함에 가려진 마카오 소시민들의 삶을 콜라주 형식으로 담아낸다. 류자오 작·박주영 연출의 ‘파도가 밀려올 때’는 사별한 어머니를 대체하는 AI와 홀로서기에 서툰 20세 딸의 대화를 담은 SF 모노드라마다.
프랑스·퀘벡 희곡 낭독공연(8월 21~22일)은 국립극단이 올해 새롭게 기획한 프랑스어권 희곡 무대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극단 프랑코포니, 퀘벡극작가협회(CEAD)와 손잡았다. 극단 프랑코포니와 공동기획한 ‘다리우스’(Darius)는 시청각을 잃어가는 아들을 위해 세상의 기억을 향기로 재현해 달라고 의뢰하는 어머니와 조향사의 여정을 그린 2인극이다. ‘비앙베이앙스’(Bienveillance)는 캐나다 총독문학상 수상작으로, 선한 행동이란 무엇인가를 강렬한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민간 연극계가 오랜 시간 땀 흘려 일궈온 아시아 연극 교류의 값진 결실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올해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와 퀘벡 등 프랑스어권으로 그 외연을 확장한 만큼, 관객분들이 세계 동시대 연극의 다채로운 문제의식과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